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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인플레이션 잡으려 환경규제 완화…디젤유 검토
뉴스핌 | 2018-08-10 16:30:00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필리핀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디젤유로 회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 에너지산업부가 자국 최대 정유회사인 페트론사를 비롯한 석유기업들에 디젤유를 자동차업체에 판매하도록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필리핀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자동차 배출가스 유황 함유량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세계 국가들이 '저렴하고 더러운' 연료인 디젤유 사용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시류에 역행하는 조치가 나온 건 치솟는 물가상승률 때문이다. 

7월 필리핀 연간 인플레이션은 5년래 최고치인 5.7%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필리핀 중앙은행은 9일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다. 올 들어 세 번째 금리 인상이다. 

에너지산업부는 세계 원유가격 상승 압박에 대응할 목적으로 유로2 규격의 자동차 디젤유가 운송 및 산업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유로2 규격 연료를 허용하는 에너지산업부 계획이 실행되려면 환경부 승인이 필요하다. 

필리핀 환경부는 지난 2016년 1월 대기질 개선을 목적으로 배출가스 규제기준을 유로2에서 유로4로 강화했다. 유로4 규격은 연료 내 유황 함유량을 50ppm까지, 유로2는 500pm까지 허용한다.

조나스 리오네스 환경부 차관은 10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에너지산업부 계획을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배기가스가 (환경에) 미치는 여파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폰소 쿠시 에너지산업부 장관은 또 필리핀석유개발공사(PNOC Exploration Corp)에 "저가 석유제품, 특히 디젤을 수입해 유가 변동의 충격을 완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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