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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에 채소값 폭등…추석 앞두고 밥상물가 '비상'
한국경제 | 2018-08-21 11:09:01
기록적 폭염에 채소값이 폭등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8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3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설 연휴와 폭설 영향이 있던 올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는 201
4년 9월(105.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더위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7.9% 급등했다. 한 달 사이
에 시금치 가격은 무려 130.4% 폭등했고, 배추와 무, 풋고추 가격도 각각 90.2
%, 60.6%, 37.3% 크게 상승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13.2% 올랐다.

폭염으로 가축 폐사 피해를 입은 축산물도 3.5% 상승했다. 복날 등 계절적 수요
로 닭고기가 14.3% 올랐고 달걀이 22.7% 급등했다. 농림수산품 전체로는 4.3%
상승했다.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오른데 이어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자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수협노량진수산에 따르면 8월 둘째 주(8월6일~8월11일) 자연산 광어 1㎏가 1만
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 올랐다. 같은 기간 민어, 고등어, 대게 1㎏ 등도
20% 상승했다.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추석 '밥상물가'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 결과 지난해 추석 상차림(4인 가족 기준)에 들어가
는 비용은 전통시장은 19만원, 대형마트는 24만원, 백화점 37만원 선이었다. 하
지만 올해는 주요 식재료 값이 급등하면서 추석 상차림 비용이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극심했던 무더위 탓에 농산물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
다"며 "과일부터 채소값까지 주요 식재료 값이 오르면서 추석을 앞두
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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