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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의 감정리폼] (5) 새로운 부서 발령받았는데 두렵고 겁이나요
프라임경제 | 2018-09-17 16:29:14
[프라임경제] [케이스] 영업부서에서 영업점 점장들이 목표달성 하도록 지원하는 업무에서 나의 재능인 피플스킬을 활용해 격 없는 대화로 진정성을 끌어낸다는 인정을 받았다. 사람과 대화하는 일을 좋아한 덕에 그간 커리어에 운이 따랐다. 문제는 본사 마케팅팀장으로 발령을 받았는데 나의 실력이 들통 날까 봐 겁이 나서 너무 불안하고 두렵다. 사기 치고 마케팅팀장이 된 느낌이다. 일단 사무실에 앉아 회의를 주관하는 일도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열심히 하려고 상사에게 민낯을 보이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처음이니까 그런 거니 염려 말라고만 한다.

[어드바이스] 누구나 새로운 환경에서 오는 거대한 압박과 불안감에 두려워한다. 이 두려움은 이내 무력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두려움에서 벗어날 간단한 방법은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인 에이미 커디는 자신이 오랫동안 가면 증후군(impostor syndrome)에 시달렸다고 한다. 형편없는 자신을 감추기 위한 다른 사람의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사용해 가치를 실현해 가는 자신을 신뢰하는 것이다. 누가 인정해줘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전 부서에서 재능을 충분히 발휘해서 즐겁게 일해온 자신을 믿어라.

그리고 스스로 인정하는 팀장의 모습이 될 때까지, 자신이 원하는 팀장의 모습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감정까지도 달라지니 즐거운 게임이 될 것이다. 에이미 커디 교수는 이를 'Fake it till you become it(실제로 그런 사람이 되도록 하라)'이라 부른다. 자 이제 두려움이란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마음의 스페이스로 들어가 룰러(RULER)와 대화를 시작하자.

Recognizing(확인)

두렵고 겁이 나는 상태에서 맥이 빠지는 느낌이다. 회초리를 들고 빨리 문제를 풀라고 으름장을 놓는 선생님 앞에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연필만 꽉 쥐고 있는 모습이 불쌍하다.

Understanding(이해)

과대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가짜 가면을 쓰고 있다고 느낀다. 이유는 팀장 역할을 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진짜 실력을 발휘하고 팀원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나 어떻게 도울지 그 길을 찾지 못했다.

Labeling(라벨링)

팀장으로서 영향력을 끼치며 계속해서 커리어의 성공을 거두고 싶다.

Expressing(표현)

우리 팀 15명과 모두 개인적으로 절친 사이라고 생각하고 대화를 할 때 나의 열정과 연대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Regulating(조절)

가면을 써야 한다면 내가 원하는 가면을 쓰기로 다짐했다. 마케팅부서에서 중추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다 하기 위해 내가 당장 시작할 행동은 상사와의 대화이다. 이때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벗어 던지고 절친과의 대화법으로 풀어갈 것이다. 팀 회의를 주관할 때 미리 자신이 원하는 팀장 역할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준비한다. 팀원과는 절친 모드로 한 사람씩 대화를 시작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팀장인 내가 할 역할에 대해 격 없이 논의할 것이다.


국민대 겸임교수

김현숙 윌토피아 전문교수 hssocool@gmail.com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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