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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에모리大와 죽상동맥경화증 신약 개발
한국경제 | 2018-09-20 15:23:16
셀트리온은 미국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와 죽상동맥경화증 바이오 신
약 후보물질 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인큐베이션(Incubation)’ 계약
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큐베이션은 기업이 외부 연구기관, 스타트업에 연구 공간과 시설, 인력, 컨설
팅 등을 제공해 자율적인 신약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하고 상업화를 우선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의 하나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에모리 의과대학에 죽상동맥경화증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연구 비용 및 기술·연구 협력, 후보물질 생산을 지원하고
연구 결과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의 도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벽에 지방과 콜레스테롤, 면역세포와 혈관벽세포가 침착
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혈관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과 말초동맥질환이 나타난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
중은 전세계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2016년 한 해 세계에서 약 1520만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죽상동맥경화증의 발병과 진행을 완화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중 지질을
낮추는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환자 사망률
이 높아 새로운 작용기전의 신약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신약 개발은 에모리 의과대학의 조한중 석좌교수가 이끌게 된다. 미국 조
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명문 사립대학인 에모리 대학은 기업 및 기관&middo
t;대학 등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공동 생명의공학 프로그램(Joint biomedi
cal engineering program)에 특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조 석좌교수는 에모리 의과대학과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
hnology)가 공동으로 설립한 의생명공학과 부학과장으로, 죽상동맥경화증, 대동
맥판막질환, 나노의학 등을 연구하는 심혈관계 기계생물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
다. 조 교수의 연구팀은 독자적인 동물실험 모델을 갖추고 있어 죽상동맥경화증
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조 교수 연구팀은 죽상동맥경화증이 이상 혈류(Disturbed flow)가 있는 곳에서
생긴다는 점에 주목해 혈류에 의해 조절되는 유전자와 단백질 등을 찾아내 죽
상동맥경화증의 주요 발병원인임을 규명해냈다. 조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죽상
동맥경화증 치료 후보물질들을 밝혀내 이번 계약을 통해 신약으로 개발하게 된
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신약 개발 인큐베이션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더
욱 다양한 신약 및 신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약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위탁개발ㆍ생산하는 CDMO(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신약 개발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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