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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 상승 중...소비자물가와 격차 원인은?
파이낸셜뉴스 | 2018-09-24 14:01:04
자료 : 한국은행, 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중반에서 반등하지 못하는 동안 체감물가는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물가와 체감적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 사이에 간극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물가인식은 2.6%를 기록했다. 올해 초 2.5%였던 것에서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물가 인식은 한은이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수치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 수준이다. 쉽게 말해 일반인들의 체감 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

물가인식이 고공행진하는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지난 4월 1.6%를 정점으로 지난 8월에는 1.4%로 떨어졌다.

따라서 체감 물가(2.6%)가 실제 지수물가(1.4%)보다 1.2%포인트 높게 조사된 것이다. 올해 체감물가와 실제물가 격차는 4월 0.9%포인트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1%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유지됐다.

이처럼 소비자물가와 물가인식의 간극을 일으키는 주원인은 통계청이 소비자물가를 측정하기 위해 조사하는 품목에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는 460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이들 품목이 전체 물가의 흐름을 대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다보니 주로 구매하는 일부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경우 전체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탓도 있다. 부동산 같이 급등락이 있고 소비자들에 민감한 품목도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에는 제외됐다.

소비자물가와 물가인식의 간극이 커지게 되면 경제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체감물가가 높아지면 가계소비심리는 위축돼 소비 축소를 부를 수 있다.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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