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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남북관계 개선에 미국 간섭말라"
파이낸셜뉴스 | 2018-09-25 11:29:06
미국성토대회를 벌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매체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남북관계에서 미국이 핵 문제를 언급하면서 관계 개선을 가로막기 위해 '비렬하게 놀아대고 있다'면서 미국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였다.

25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기사를 통해 "미국은 시대의 흐름과 우리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면서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미국의 행동은 북남관계의 앞길에 빗장을 지르려는 비열한 책동으로 만 사람의 조소와 비난을 자아내고 있다"고 썼다.

이 매체는 "얼마 전에도 미국은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문제 해결과 병행되여야 한다는 논리로 남조선 당국에 각방으로 압력을 가했다"면서 우리 민족의 힘으로 풀어야 할 남북관계의 개선 과정에 외세인 미국이 이래라 저래라 끼어들 명분은 조금도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랬다고 동족끼리 의논하며 북남관계를 풀어나가려는데 그에 음으로 양으로 훼방을 놓다 못해 이제는 로골적으로 강박하는 미국의 심술바르지 못한 처사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에 앞서는 남과 북의 관계개선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낸 바 있다. 실제로 남북의 철도 공동조사 사업 역시 미군 대장이 사령관으로 있는 유엔사령부의 불허로 무산된 바 있고, 남북연락사무소의 개소 역시 당초 계획됐던 개소식 일정이 밀리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 매체는 "현실은 우리 민족의 일이 잘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외세에 의존해서는 북남관계발전을 더욱 추동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 준다"면서 "믿을 것은 오직 자기 힘이고 의존할 것은 자기 민족이며 손잡을 것은 동족의 선의의 손길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이 북남관계문제를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해결해 나가는것은 너무도 정당한 것으로서 그 누구의 참견질이나 시비거리로 될 수 없고 미국은 응당 제 할 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남북관계 개선의 주역은 남과 북'이라는 것을 역설하면서 판문점선언의 이행과 국회비준의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했다. 북한 경제 발전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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