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스포츠산업과 ‘고양시 스포츠 발전 방안’ 정규수업 연구주제로 채택. 사진제공=고양시

[고양=강근주 기자] 한양대 스포츠산업과는 올해 2학기 정규수업에서 ‘고양시 스포츠 발전 방안’을 연구주제로 채택했다. 대학이 자치단체 스포츠 발전 방안을 정규과목 주제로 편성해 다루는 경우는 고양시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5일 “기성세대가 아니라 대학생이 바라보는 고양시의 스포츠 발전 방안은 생각만으로도 흥미롭고 상당히 유익할 것으로 예견된다”며 “한 학기 동안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 응용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이 보다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완영 한양대 교수가 진행하는 ‘스포츠산업 현장실습’은 4학년 17명이 수강하는 전공수업으로 3가지 주제로 팀을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주제는 △스포츠도시를 향한 고양시 비전과 과제 △자치단체 최초 런칭 스포츠 브랜드 ‘SC Goyang’의 활용과 발전 방안 △직장운동부 개편 및 효율적 운영방안과 마케팅 및 산업적 접근 등이다.

수강생은 먼저 고양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체육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정보를 모은다. 이를 토대로 토론과 분석, 문헌조사, 사례 비교 등을 거쳐 고양시 스포츠 발전 방안과 개선점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 고양시 스포츠 관계자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도 정리해 최종 분석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완영 교수는 “국내에서 최고급 스포츠도시로 손꼽히는 고양시의 스포츠산업 실태와 다양한 문제점을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들여다 보고 발전 방안을 도출하는 의미 있는 수업”이라며 “진지한 논의와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스포츠산업과는 2016년 9월 고양시와 관학 협력을 맺었으며 한국 스포츠산업 현장을 이끌 체육행정가, 스포츠산업 전문가를 양성해 오고 있다.

고양시는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와 그동안 관학 협력을 지속해 2016년 한양대스포츠산업학회(HYSS)에서 ‘고양시 스포츠산업 활성화 프로젝트’를 연구 주제로 다루기도 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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