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ECB “미국발 무역전쟁서 미국이 가장 큰 패자”
뉴스핌 | 2018-09-26 20:47: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시작한 무역전쟁에서 가장 큰 패자가 미국이라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제학자들이 경고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CB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의 경제 활동이 첫해 2%가량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모든 수입품 관세율을 10%포인트 올리고 모든 교역 상대국이 같은 규모로 보복하는 경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전 세계 교역이 3% 줄면서 GDP는 0.75%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FT에 따르면 영란은행(BOE)과 프랑스 중앙은행의 연구에서도 미국과 전 세계 경제가 무역전쟁으로 커다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달 연설을 통해 미국 정부와 나머지 국가들의 무역 관련 긴장감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에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은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재화에 5~10%의 관세 적용으로 맞대응하며 무역전쟁 위기를 고조시켰다.

지난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로존의 올해 및 내년 성장률 전망치와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 무역전쟁을 이 같은 전망 수정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았다.

mj72284@newspim.com

ECB 프랫 “드라기 물가 발언에 새로운 메시지 없다”
아베, 전쟁 대비한 ‘개헌’ 말고 눈앞에 닥친 ‘무역전쟁’ 해결해야
폼페이오, 중국과의 무역전쟁서 "우리가 이긴다"
트럼프 “중국 무역 방식 더 이상 못 참아..무역 협정들 전면 재협상할 것”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