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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 활용한 '최적의 신약개발 솔루션' 논의
파이낸셜뉴스 | 2018-10-15 14:17:05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AI Pharma Korea Conference 2018'을 개최했다. 사전 기자간담회 현장.
"AI를 신약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선 문화적·제도적 변화가 중요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개발' 논의에 불을 붙였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AI 기반 신약개발사 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아 AI를 활용한 최적의 신약개발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IBM 왓슨, 뉴머레이트, 뉴메디, DeNA, 이노플렉서스, 투엑스알, 스탠다임, 신테카바이오, 3BIGS 등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기업 최고 책임자들을 초청한 'AI Pharma Korea Conference 2018'을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었다. 주제는 ‘인공지능을 통한 신약개발 성공의 열쇠-협업 및 혁신'이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산업은 4차 산업혁명으로 AI의 역할이 커지고 신약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 역시 이런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제약산업의 신약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본격적인 컨퍼런스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신약개발 과정에 AI를 접목하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문화적 변화'와 '제도적 변화'를 강조했다.

'건잔바르' 이노플렉서스 최고경영자는 인센티브 제도와 데이터 공유 측면에서 '근본적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2020년이 되면 생명공학에 AI가 미칠 영향이 1조달러로 예측되고 73일마다 새로운 의료지식이 두배가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여전히 AI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많은 연구 자료가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 기업 중심의 인센티브 구조를 연구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환자 개인이 데이터를 제공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고 신약개발 민주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제뉴지크' 뉴메디 바이오의학 정보학 사업책임자도 "AI를 활용하면 신약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다"면서 "평균 10년 이상, 5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되는 신약개발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사가 AI를 활용하기 위한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AI 기업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 공유에 대한 업계의 전향적 문화를 강조한 것이다.

정부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건잔바르' 이노플렉서스 최고경영자는 "정부는 효과적인 '데이터 공유 툴'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국이 좋은 사례다. 블록체인을 통해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와 데이터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AI를 신약개발에 적용하기 위해선 데이터 공유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환자 개인 정보 누출에 대한 우려로 데이터 공유가 활발하지 못한 상태다. 건잔바르 최고경영자는 정부가 환자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 '데이터 툴'을 마련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배영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 전문위원과 김우연 KAIST 교수, 남호정 광주과학기술원 부교수가 좌장을 맡은 3개의 토론 섹션을 통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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