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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이 가장 큰 위협…금리 인상 너무 빨라”
뉴스핌 | 2018-10-17 04:54: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연방준비제도(Fed)를 공격했다. 물가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 연준이 현재처럼 금리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CN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신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위협인 이유에 대해 “연준이 너무 빠르게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연준은 독립적이기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지만, 그것이 너무 빨라서 그가 하는 것에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물가 지표를 봐도 물가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말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올해 들어 3차례 금리를 올렸고 오는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를 그곳에 뒀고 그것이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내가 그를 그곳에 뒀다”고 했다. 자신이 임명한 다른 연준 위원들에 대해선 “내가 다른 몇 명의 사람들을 그곳에 뒀고 나는 그것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는 사람들에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비판하는 모습이 담긴 인터뷰는 미국 동부시간 이날 밤 8시에 방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초부터 연준의 금리 인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연준이 미쳤다”고 반응하는 등 연준에 비판의 날을 세워왔다.

파월 의장 등 연준의 인사들은 연준이 독립 기관으로 정치적 요소를 고려해 정책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왔다. 최근 공개 발언에 나선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도 “연준은 미쳤지 않았다”며 편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어떤 지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주식시장의 가파른 약세를 연준의 탓이라고 지목하고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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