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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뒷배…GS家 허정수 개인회사 검찰고발
비즈니스워치 | 2018-10-18 14:27:13

[비즈니스워치] 이학선 기자 naemal@bizwatch.co.kr
GS건설을 뒷배 삼아 커 온 GS 오너 일가 개인회사가 GS건설이 발주한 공사 입찰에서 자신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짜고 친’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허창수 GS 회장의 동생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이 주인으로 있는 곳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GS건설이 발주한 공사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GS네오텍을 비롯한 9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10억3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GS네오텍, 대림코퍼레이션, 한화시스템, 아시아나IDT, 지엔텔, 영전, 캐스트원, 윈미디텍, 에이디티캡스 등이다. 이 가운데 담합을 주도한 GS네오텍은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2014년 1월과 2015년 7월 GS건설이 두 차례 발주한 인터컨티넨탈호텔 증축과 파르나스타워 신축 통신공사 입찰에서 GS네오텍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낙찰 예정사, 들러리사, 및 투찰금액을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GS건설과 같은 GS 소속 계열사가 낙찰되도록 담합의 이뤄진 입찰금액은 1차 44억8900만원, 2차 42억300만원 등 총 86억9200만원이다.

GS네오텍은 허창수 GS 회장의 첫째동생 허정수 회장이 지분 99.05%(396만2000주)를 소유한 개인기업이다. 이외 0.95%는 허정수 회장의 두 아들 허철홍 GS칼텍스 상무과 허두홍씨가 각각 0.475%(1만9000주) 가지고 있다.

1974년 7월 설립된 금성통신공사가 전신이다. LG기공을 거쳐 2004년 LG그룹과의 계열 분리로 GS그룹이 출범하면서 현재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현재 플랜트, 에너지, 가전, 정보통신, IT 등의 다양한 부문에서 설계·시공·운영 사업을 한다.

2017년 정보통신공사 시공능력 4위의 전문건설업체 GS네오텍은 지난해 말 총자산 2870억원에 자기자본은 1470억원에 이른다. 또한 2017년 매출 5360억원에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154억원,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기 까지는 GS 계열사들 특히, GS건설이 먹여 살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2001년 1410억원이던 매출이 2012년 6047억원으로 성장할 당시 GS 계열 매출이 64.9%에 달하고, 이 중 GS건설만 52.2%를 차지했을 정도다. 여기에 2014년 LG전자 평택 TV공장 신축 설비공사(계약금액 192억원) 등 뿌리를 같이 하는 LG그룹도 끊임없이 공사물량을 대줘왔다.

2014년 2월 흔히 일감몰아주기로 통칭되는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 규제와 맞물려 계열 의존도를 낮춰 왔지만 여전히 내부거래가 존재한다. GS네오텍의 지난해 계열 매출은 187억원이다. 비중은 3.5%다. 이 중 GS건설은 146억원이다.

GS네오텍은 계열분리 이듬해인 2000년부터 거의 매년 예외 없이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거른 적은 2015년 단 한 번뿐이다. 금액으로도 적게는 14억5000만원, 많게는 120억원에 달한다. 총 718억원이다. 허정수 회장 개인기업이다 보니 배당금의 주인이 사실상 허 회장 1명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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