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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국...금융당국들, 시장 달래기에 총력
뉴스핌 | 2018-10-19 19:22:1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증시가 급락하고 경제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시장 공포가 확산되자, 중국 금융 당국들이 서둘러 시장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최근 증시 급락은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경제 문제는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비롯해 금융당국들이 일제히 내놓은 새로운 조치에 무게를 실어줬다.

류 부총리는 또한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은 맞지만, 솔직히 실제 영향보다 심리적 영향이 더 크다”고 밝혔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락했다는 발표에 이어, 19일(현지시간)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금융당국들은 모두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내놓았다. 중국 정부가 이미 통화 여건을 서서히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나온 조치들은 대체로 끝 모르고 추락하는 중국 증시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덕분에 중국 증시는 이날 반전을 보이며,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2.6% 급등 마감했다.

하지만 이 지수는 여전히 이 달 들어 10%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며, 1월 말 이후 25% 가량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미국과의 무역전쟁 우려가 심화되자 외국 투자자들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등을 돌렸다.

▲ 중국 금융당국들, 저마다 새로운 조치

이날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은행들의 자산관리 자회사들이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최저 투자 한도를 폐기해, 주식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류스위(劉士余)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상장기업 주식에 대한 사모펀드들의 투자 및 자사주 환매를 독려하고 인수합병(M&A)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 정부들이 주식 담보 대출 청산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민영기업들을 지원할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행장은 민간 기업들이 처한 재정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선별적 조치에 나설 것이며 채권 발행을 통한 자본조달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분기 GDP 성장률이 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6.8%였던 성장률이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9년 반 만에 최저치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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