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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G20 개막 하루 전인 내달 29일 만난다"
한국경제 | 2018-10-20 11:25: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발발 후 처음
대좌하기로 미중 양국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내달 양국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서 열리는 주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 회담을 하기
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회담 날짜는 G20 정상회담 정식 개막일 하루 전인 11월 29일로 논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나서
처음 미중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이후 총 250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
를 이미 부과한 데 이어 연간 5000억달러가 넘는 중국 제품 전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보다는 중국경제에 더욱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미국의 대중 공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얼마나 구체적
인 양보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회담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
된다.

다만 중국은 미국의 요구가 자국의 발전 전략을 제약해 '핵심이익'을
침해한다면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은 공식적으로는 중단된 상태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는 지난달 27∼28일 워싱턴D
C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정부가 같은 달 18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가로 강행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이후 중국 정부는 미국이 고율 관세를 매기는 등 '목에 칼을 대는 상황
9;에서는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다만 중국의 대미 무역 협상 사령탑인 류 부총리는 전날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
뷰에서 "현재 중국과 미국이 접촉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앞서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도 미중 정상 간 회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
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최근 '폭스뉴
스 선데이'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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