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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버스, 국내 첫 시내버스 노선 투입
파이낸셜뉴스 | 2018-10-22 15:01:09


국내 처음으로 수소전기버스가 시내 버스 노선에 투입됐다.

22일 현대차와 울산광역시는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차고지에서 '울산광역시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현대차 수소전기버스(사진)가 울산광역시 124번 노선을 운행하는 것으로 울산 율리 공영차고지에서 대왕암공원까지 왕복 총 56㎞ 구간을 하루 2회 운행한다. 국내에서 수소전기버스가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노선버스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 연료 충전은 지난해 울산에서 문을 연 버스 충전이 가능한 옥동 수소충전소를 이용한다.

이날 행사에서 울산광역시, 울산여객자동차,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고, 수소전기버스 확산을 함께 모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울러 현대차를 비롯한 세종공업, 효성, 덕양 등 9개 수소산업 관련 기업과 한국수소협회, 울산광역시가 손잡고 울산광역시를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도 추가로 체결했다. 이들 업체와 지자체는 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 보급 확대뿐 아니라 울산 내 산업단지에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선박, 수소전기지게차 등 다양한 산업 운송수단을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수소산업 관련 규제의 선제적 해소 및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에 서로 협력하고, 국내 수소전기차 연 3만대 생산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중장기 설비 투자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내용이 현실화될 경우 완성차업체 뿐 아니라 전국의 협력업체 125여곳 등에서 9000억에 가까운 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가 발생하고 220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 수요를 반영해 차량 용도, 탑승 인원, 화물칸 용량, 차체 크기 등을 다양화해 수소전기버스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전기버스 1대는 중형 디젤차 40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는 친환경차이다. 지난 6월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 보급 목표를 세웠고, 내년에 수소전기버스 보조금 신설, 운송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 50% 감면 등을 실행할 예정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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