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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코스피, 美중간선거 안도감에 '강세'…"연말 랠리 기대↑"
한국경제 | 2018-11-08 10:31:27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급등하고 있다. 민
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강경모드를 이어나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8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99포인트(1.68%) 상승한 21
13.6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17% 뛰면서 700선 탈환을 노리고 있다
.

전날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시장 예상대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
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했고,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
를 유지했다. 앞서 월가 전문가들은 의회 권력이 나눠지는 상황은 시장에 긍정
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미국 증시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13% 급등한
26,180.3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2.12%, 2.64% 상승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50년 이후 선거 종료부터 연말까지 주식
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시장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견인했
던 정치 이벤트를 통과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진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미중 무역분쟁도 더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9일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
회의 기간에 만나 무역협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입관세 부과는 대통령 고유의 행정명
령으로 발동시킬 수 있지만, 민주당에게도 편성권이 주어진 만큼 세제개편안 등
예산안 이슈를 문제삼아 무역분쟁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
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시장에선 민주당이 예산안과 소환권을 무기로
트럼프의 일방적인 대 중국 압박에 대해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며 "중간선거 이후 무역분쟁과 관련된 일부 산업재들이 3%대 상승한
점도 이를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했다.

코스피지수도 연말 랠리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보호무역주의 기조 완
화 등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서다
.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체적으로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이 해
소됨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 수익률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중간선거 역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시장 변동성 완화와
함께 단기적 증시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향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분쟁을 더욱 격화시키기 보다는 2
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라며 "특히 무역분쟁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의 투입비용이 증가하
며 실적 가이던스가 하향조정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최근 미 증시의 변동성
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분쟁 격화 보다는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한국
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달
러 약세, 미 국채금리 안정,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연말랠리 기대감이 높
다"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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