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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매년 늘어나는 젊은 백내장, 직장인 예방수칙 지켜야
프라임경제 | 2018-11-16 13:19:19
[프라임경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9세 이하 백내장 환자 수가 2013년 4000여명에서 2017년 1만1000여명으로 늘어났다. 4년 전보다 2.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등 전자기기로 인해 눈이 피로해지고 야외활동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이 늘어난 결과다. 백내장은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만큼 평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하고 딱딱하게 굳는 질환이다. 빛이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주된 원인은 노화이지만, 최근 젊은 직장인에게도 발병률이 늘어 주의를 요한다. 외상이나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즐기는 다양한 취미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이 크다. 책이나 영수증 등을 보기 어렵고 여기저기 부딪히고 넘어지는 등 사고가 잦아진다.

백내장 초기에는 눈이 침침하고 빛과 사물이 퍼져 보인다.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희미하거나 눈부심 등 증상이 생긴다. 색상이 왜곡되어 보이기도 하며, 근시, 복시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백내장이 악화되면 동공이 흰색으로 변하고, 계속 방치하면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후 치료시기를 놓치면 최악의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추거나, 수술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시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단일공(單一孔)으로 수술하면 각막 손상을 줄여 빛 번짐 등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다초점렌즈를 삽입하면 원거리뿐만 아니라 근거리까지 잘 볼 수 있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외선을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자외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악영향도 매우 크다. 수정체의 단백질을 변성 시켜 노화를 가속하기 때문이다.

매일 자외선 지수 예보를 눈 여겨 보며 필요 시 선글라스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가리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미세먼지도 주의 대상이다. 중금속 등의 불순물이 눈을 자극해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사무실 등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적극 활용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오랫동안 컴퓨터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수정체가 특정 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평소 적절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알람 어플을 이용해 30분에 한번씩 먼 곳의 물체를 바라보며 초점거리를 늘려준다. 눈 주변 뼈를 따라 엄지손가락으로 둥글게 눌러주면 눈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로를 푸는데도 도움이 된다. 눈에 좋은 영양소를 챙겨 먹어도 좋다. 눈의 노화를 막는 항산화제를 비롯해 루테인, 비타민 A, E 등 영양제를 책상 위에 두고 매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 press@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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