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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새 장관들 임명...브렉시트 내부 반발 한숨 돌려
파이낸셜뉴스 | 2018-11-17 11:23:07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의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이달 유럽연합(EU)과 탈퇴 합의안을 공개한 뒤 장관들의 줄이은 사표를 받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새 장관들을 임명했다. 이는 국내 반발에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의미로 파악?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새 브렉시트부 장관에 스티븐 바클레이 의원을, 새 고용연금부 장관에 앰버 루드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은행원 출신 신임 바클레이 장관은 EU 잔류 지지자로 보건부 차관 등을 지냈다.

앰버 루드 신임 고용연금부 장관은 메이 총리 내각에서 내무장관을 맡다가 지난 4월 '윈드러시 세대' 강제추방 논란에 휩싸여 사임했다. 7개월 만에 내각에 복귀하는 셈이다.

앞서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부 장관과 에스터 맥베이 고용연금부 장관은 전날 이번 합의안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사임했다. 일각에서는 각료 추가 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마이클 고브 환경부 장관, 리엄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 등은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고브 장관은 이날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집무실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의 가장 좋은 미래를 얻기 위해 계속해서 정부와 의회에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폭스 장관 역시 "메이 총리를 전폭적으로 신뢰한다"면서 "지금은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무엇이 국익에 부합하는지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고브 장관, 폭스 장관과 함께 사퇴 관측이 돌았던 크리스 그레일링 교통부 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개발부 장관, 앤드리아 리드솜 하원 원내 대표 등이 공동으로 내각 잔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대신 오는 25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앞서 '안전장치' 종료 장치 설정 등 합의안 일부 수정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주말 또는 다음주 초에 만나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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