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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에도 육아 전담 남편 1년째 증가세
파이낸셜뉴스 | 2018-11-18 01:01:08
초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직장 없이 육아를 전담하는 남편은 1년째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여성 단독으로 육아를 하는 것에서 남녀 모두 육아를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만 15세 이상 중 취업도 아니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 중 '육아' 상태인 남성은 지난달 7000명으로 집계됐다.

육아 상태인 남성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이들을 말한다.

취업 중 육아휴직을 한 이들은 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해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 수치에 포함되지 않는다.

육아 상태에 속하는 남성은 최근 12개월 연속 1년 전보다 늘어났다.

지난해 10월까지 3000~4000명에 불과했던 육아 상태 남성은 같은해 11월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2% 증가했다. 주로 30대 육아 상태 남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월에는 1년 전보다 183.9% 늘어난 9000명을, 7월에는 1만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의 인구동향을 보면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2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7% 감소했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3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1981년 통계작성 이후 최소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는 1만9300건으로 4.0% 줄었다. 2003년(1만9080명) 이후 가장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아는 여성만 해야 한다는 과거의 고정관념이 점차 희석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 부문 남성 육아휴직자는 846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101명)보다 65.9%나 증가한 수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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