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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美 국채 보유고 1년여 최저 ... 무역전쟁 여파
파이낸셜뉴스 | 2018-11-18 14:41:05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고가 4개월 연속 줄어들며 1년여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압박받고 있는 위안 가치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데이터를 인용,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8월의 1조1700억달러에서 9월 1조1500억달러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은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 지위는 계속 유지했다.

중국에 이어 2위인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고는 9월 1조300억달러로 전월과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 감소는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고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고 축소를 허용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자본 유출 신호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위안은 지난 1년간 미국 달러 대비 4% 넘게 하락했다.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9월에 220억달러 감소, 2017년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위안 가치 안정을 위한 중국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일부에선 중국이 미국 국채를 대거 매도해 미국을 위협할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실성 없는 시나리오로 간주한다. 중국의 대량 매각으로 미국 국채 가격이 급락하면 미국 보다 중국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높고 안전한 미국 국채의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무역전쟁 때문에 미국 국채를 대량 매도하더라도 밤잠을 설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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