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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12월 1일 0시부터 '세계 최초 5G' 동시 개시
파이낸셜뉴스 | 2018-11-30 15:23:05

국내 이동통신 3사가 12월 1일 0시부터 세계 최초 5세대(5G)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폰 출시 전까지 기업용 서비스로 주로 이용되며, 내년 3월 스마트폰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이 열릴 전망이다.

11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12월 1일 0시를 기해 5G 전파를 송출할 예정이다. 초기 5G 서비스는 모바일 라우터로 구현된다. 모바일 라우터는 휴대용 모바일 와이파이 공유기로 이해하면 된다. 5G 신호를 모바일 라우터가 받아 와이파이로 변환해 송출하면 기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가 5G 서비스 세계 최초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는 이미 11월 초부터 버라이즌이 휴스턴, 인디애나폴리스, 로스앤젤레스, 세크라멘토 등 일부 지역에서 가정이나 사무실 등 고정된 장소를 위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엄밀히 이동성이 있어야 하는 5G 이동통신으로 인정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4세대(4G) 이동통신 상용화 당시에도 2009년 12월 스웨덴의 텔리아소네가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한 것으로 인정 받은 바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A)에 따르면 2018년 7월 기준 전 세계 39개국, 67개 이동통신회사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5G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중 10개 사업자는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포함한 것이다.

본격적인 5G 시대는 내년 3월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는 내년 3월을 목표로 5G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에 자체 모뎀칩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에는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광대역의 장점을 살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와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다. 커넥티트카에 이여 자율주행차 시대도 5G 상용화 이후 본격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화질 모바일동영상이나 영상통화 등이 킬러 서비스로 떠올라 관련 생태계가 열린 4G와 달리 5G의 경우 아직 이렇다 할만한 킬러 서비스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다는 점은 한계로 남아있다. 5G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3조6183억원을 쓴 이동통신 3사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총 20조원 가량을 써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대로 된 5G 서비스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먼저 최근 발생한 KT 통신구 화재로 인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관리가 화두로 떠올랐다. 4G까지는 스마트폰이 주요 서비스이기 때문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통화나 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5G의 경우 자율주행차나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이 주요 서비스가 되는데, 통신망 장애로 인한 피해를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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