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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업계, 中 '밍타이그룹' 국내 진출에 강력반대
파이낸셜뉴스 | 2018-12-02 18:01:05
중국 알루미늄 기업인 밍타이그룹의 국내 진출 움직임에 대해 국내 중소 알루미늄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비철금속협회는 2일 내놓은 성명서에서 "밍타이그룹이 전남 광양만에 광양알루미늄공업을 설립하고 알루미늄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향후 2~3년 안에 국내 알루미늄업계는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밍타이그룹은 세풍산단 외국인투자지역 8만2627㎡ 부지에 광양알루미늄주식회사를 세우고 내년 6월부터 총 12만t의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규모는 총 400억원 수준이다.

비철금속협회 관계자는 "밍타이그룹이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인 품목은 투자유치 주관기관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주장과 달리 국내업체와 전부 중복된다"며 "사업 확대시 규제할 법적수단이 없고 가격경쟁우위의 거대 중국기업과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이 불가피해 우리 기업의 기존시장 잠식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대부분 중국 알루미늄업체들은 미국시장에서 고율의 덤핑관세와 상계관세를 부과받고 있어 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기업들이 한국을 우회수출 기지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협회 관계자는 "광양청은 한국의 중요 소재산업인 알루미늄 산업의 보호필요성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해외 수출시 국제 통상문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좀 더 신중히 고려해 투자유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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