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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업고 고속 성장…韓, 3년 뒤 기회"
이투데이 | 2018-12-05 16:27:07
[이투데이] 김유진 기자(eugene@etoday.co.kr)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업체가 영향력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면서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수주가 국내 업체에 집중되고 있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소멸된 이후에는 국내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대폭 확대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일본 파나소닉이 23.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의 CATL( 20.2%), BYD(12.4%)가 전년 대비 1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LG화학(8.0%)과 삼성SDI(3.6%)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계단씩 떨어져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테슬라를 등에 업은 파나소닉이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은 10월에도 중국 전기 승용차 판매량이 계속 급증함에 따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계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 3 판매 급증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는 중국계와 일본계의 입지가 확대되면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두 업체가 현재의 난국을 제대로 타개해나갈 수 있을 지가 배터리 시장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하락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모델3(Model 3)와 중국 시장이 고속 성장한 데 따른 고객 믹스(Mix)의 차이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국내 업체들이 중대형 전지 생산능력을 상대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할당한 것도 배터리 점유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하락한 것이 아니라 올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데 따른 통계적 착시 효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중국 업체 중에서도 CATL, BYD가 두드러지게 성장한 것은 중국의 보조금 정책이 고밀도 배터리에 집중되는 형태로 변하면서 삼원계 배터리 대응력이 우위에 있는 두 회사에 보조금 쏠림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업체들은 내년부터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중국의 보조금이 소멸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를 제외한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대상 수주는 LG화학과 삼성SDI에 집중되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기존 모델 증량 수요, 모델 다변화에 따른 고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보이며 2020~2021년부터는 메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I 경우 내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 50%(용량 기준 70%) 증가하며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 보조금 소멸되는 2021년부터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 및 국내 업체들의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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