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강동균의 차이나 톡]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6.0%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 갈수록 힘 실려
한국경제 | 2018-12-10 14:20:38
미·중 통상전쟁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성장률이 6.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어 주목됩
니다. 중국 대형 증권사 광파증권(廣發證券)의 선밍가오(沈明高) 수석 이코노미
스트는 10일 지금과 같은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되면 내년 상반기 중국의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이 6%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중국 GDP 증가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네 가지를 들었는데요. 우선 외
부 환경이 중국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부동산 투자 증가율도 올해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다음으로 제조업 구조조정과 수출 둔화 여파로 제조업 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
로 예측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 관리감독이 엄격해지고 지방정부의 부채 축
소 방침으로 인프라 투자 증대가 제한적일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선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 둔화에 대응하려면 내년에는 중국 정부가 무엇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통화정책을 결합해 시
장 예상을 뛰어넘는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래야만
시장을 안정시키고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요. 아울러 GDP 대
비 재정적자 비중을 3%에서 5%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근 들어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연구기관들이 늘고 있는데
요.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중국의 내년 GDP 증가율 전망치를 6.6%에서 6
.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내년 미·중 무역 갈등이 더 커질 것
이라며 중국 정부가 충분한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미·중 무역전쟁이 더 확대되면 중국의 내년
성장률이 5.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성장률이 29년 전 수
준으로 후진할 것으로 예상한건데요. 왕타오 UBS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l
dquo;추가 고율 관세와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내년 중국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과 중국의 대표적 국유은행인
중국은행은 내년 중국의 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한 6.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
고 있습니다. 어느 쪽의 전망이 맞아떨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