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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폭풍 지날 것”…내년 3~4차례 금리 인상 전망
뉴스핌 | 2018-12-11 07:10:0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고조 등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시장 악재는 지나갈 것이며 내년 연준의 긴축 속도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로이터 뉴스핌]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은 이전까지 내년 총 4차례 금리 인상을 점쳤는데, 최근 무역 이슈를 고려해 내년 3월 인상 가능성은 50%가 조금 안 되는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앞서 골드만은 내년 3월부터 매 분기 말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3월 1일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90일 무역 휴전이 끝나면 관세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3월 인상 가능성은 낮춰 잡았다.

다만 얀 해치우스 골드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재정 부양책이 여전한 경제 동력이며 지난달 발표된 고용 및 임금 성장 지표도 나쁘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은 임금 및 물가 상승세가 점차 가속하고 실업률도 연준의 장기 전망 밑으로 내려가는 등 내년 미국 경제가 대부분 추세선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해치우스는 “3월 인상 전망이 다소 바뀌긴 했지만, 내년 금리 인상이 한 차례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시장 판단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연준이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을 확률은 34%로 점쳤고, 36%는 한 차례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 9월 연준이 내년 전망으로 제시해 무게가 실리던 3차례 인상 가능성은 단 4%에 불과했다.

해치우스는 “현재의 성장 모멘텀이 양호하며, 과거 침체 원인이었던 재정 불균형이나 심각한 과열 문제가 보이지 않고 있으므로 지금의 폭풍은 지나갈 것이고, 연준도 지금보다 우여곡절이 많긴 하겠지만 정상 (긴축) 속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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