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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주사위는 던져졌다...글로벌 영토확장에 미래 달려"
파이낸셜뉴스 | 2018-12-16 09:53:07
6년만에 글로벌 경영전략회의 주재
"글로벌 기업에는 아직 부족해" 지적
성과 미진한 사업 '필사의 각오' 주문


"주사위는 던져졌다. 얼마나 글로벌 영토확장을 하느냐에 CJ의 미래가 좌우된다."
이재현 CJ회장이 지난 2012년 이후 6년만에 주재한 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국내외 성과가 미진한 사업부문에 빠른 시일내 글로벌 초격차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CJ는 최근 물류기업DSC로지스틱스에 이어 그룹 인수합병(M&A)사상 최대 규모인 냉동식품회사 슈완스를 인수하는 등 미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메인스트림으로서 미주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주요 경영진들을 미국에 집결시켜 직접 현황 점검에 나선 것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이재현 CJ 회장이 주요 경영진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식품, 문화, 바이오, 물류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영토 확장의 무한한 기회가 있다"며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얼마나 글로벌 영토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성과가 부진한 사업부분에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 회장은 "2005년 여기 LA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이후 13년동안 글로벌 사업은 큰 성과없이 더디게 성장했다"며 "바이오, 식품 HMR, ENM 드라마 등 일부 사업적 성과가 있지만 아직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로,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 및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각 사업에서 글로벌 넘버 1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역량의 확보가 기본"이라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미래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수준에 맞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아직 국내외 성과가 미진한 사업에 대해 "필사의 각오로 분발해 반드시 빠른 시일내 글로벌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CJ는 2019년 적극적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함께 경제불황에 대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의 초격차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불황과 장기 저성장에 대비해 상시적 구조 혁신을 통한 체질 강화 및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획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 확보도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세계를 재패할 자신감을 가진 반듯한 하고잡이형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청년들의 창의적 도전과 성장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은 그룹이 포기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명이자 그룹 성장의 중요한 이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는 박근희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도약 의지를 다졌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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