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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홈쇼핑업계 "단독 브랜드" 호조…패션·뷰티 강세
프라임경제 | 2018-12-17 12:04:08
[프라임경제] 올해 홈쇼핑 업계는 단독 패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의 호조가 이어졌다. 최정상 디저이너와의 협업, 소재 차별화와 함께 가성비를 앞세운 패션, 뷰티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17일 CJ ENM(035760) 오쇼핑부문, 현대홈쇼핑(057050), GS샵, 롯데홈쇼핑은 올해 1월1일부터 12월12일까지 히트상품을 분석한 화장품과 패션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CJ ENM 오쇼핑부문 '단독 브랜드' 상위 TOP 10 중 4개 차지

CJ ENM 오쇼핑부문이 2018년(1월1일~12월12일)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패션 상품이 상위 10위 내 5개를 차지하고, 히트상품 1위에는 오쇼핑부문의 대표 패션브랜드 '엣지(A+G)'가 올랐다.

히트상품 TOP 10에 랭크 된 패션 상품은 모두 오쇼핑부문의 단독 브랜드들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패션이 올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뷰티 상품 역시 TOP 10 중 4개를 차지하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고, 노와이어 브래지어로 대표되는 언더웨어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오쇼핑부문의 단독 패션 브랜드가 TOP 10에 대거 진입했다. '엣지(A+G, 1위)' 'VW베라왕(3위)' '지오송지오(4위)' '셀렙샵 에디션(5위)'은 상반기에 이어 올해도 순위에 올랐는데, 이들의 주문량 및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1월1일~12월12일) 보다 각각 95%, 65%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다. 또 지난 9월 론칭한 '지스튜디오'(7위)도 론칭 3개월만에 히트상품에 오르는 등 패션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위를 차지한 '엣지(A+G)'는 주문량 129만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주문량 약 130%, 주문금액은 80% 증가해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역대 히트 상품 집계 중 연 주문수량 100만건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에만 50가지 이상의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인 엣지는 시즌 별로 최소 10개 이상의 상품을 론칭하며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해외 고급 소재 생산기업과의 협약, 유명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제품 등 상품 고급화 전략을 통해 가격 경쟁력 및 품질까지 향상시킨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단독 패션 브랜드들의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도 고객들의 선택을 이끌었다. 오쇼핑부문의 대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인 VW베라왕(3위)은 현재 해외 패션의 '뉴럭셔리' 트렌드를 TV홈쇼핑에 빠르게 접목시켜 큰 인기를 누렸다.

합리적인 가격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매년 히트상품 상위권을 차지하는 ‘지오송지오’(4위)에 이어, 5위를 기록한 ‘셀렙샵 에디션’도 라마, 라쿤, 위즐 등 소재 차별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히트상품 순위권에 4개나 포진한 이미용품은 전년 대비 주문량이 16% 증가하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HC'(2위), 피부 미백과 주름개선 등 대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써 손쉬운 홈케어를 돕는 상품을 선보여온 '씨앤피닥터레이'(8위)가 순위에 올랐다.

헤어 관리를 돕는 상품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탈모 샴푸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티에스(6위)는 전년 동기 대비 주문량이 30% 증가한 32만건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크게 히트한 '아티스트 태양'의 '오토 드라이롱 볼륨 고데기 세트'는 하반기에도 꾸준한 매출을 보이며 10위에 올랐다.

보정속옷 대표 브랜드 '라이크라 에스뷰티'(9위)도 2년 연속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남에게 보여지는 몸매와 볼륨을 주로 신경 쓰던 여성 소비자들의 소비 기준이 편안한 착용감과 나의 만족감으로 이동하면서 압박감이 없는 노와이어 브래지어의 인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홈쇼핑, 정구호 디자이너 'J BY' 론칭 3년 만에 1위

현대홈쇼핑에서는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가 론칭 3년 만에 1위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정구호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단아하면서도 심플한 스타일과 군더더기 없는 디테일, 단순한 컬러감 등 수입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품질 등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최다 주문 수량과 패션부문 최대 매출 신기록을 동시에 경신한 'J BY 썸머 실크 코튼 티셔츠'(1시간 방송/3만5000세트/21억2000만원 주문액)에 이어 지난 10월 겨울 시즌 'J BY 실크 코튼 기모 티셔츠'가 직전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론칭 방송에서만 3만6000여 장이 판매돼, 28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7회 방송·5시간30분) 만에 약 10만 세트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패션부문 단독 콘텐츠 강화의 일환으로 작년과 올해 각각 선보였던 자체브랜드(PB) '라씨엔토'와 '밀라노스토리'도 좋은 반응을 기록하는 등 패션부문 단독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히트 상품에 꾸준히 선정됐던 식품군 대신에 올해는 뷰티·헤어 상품군이 10위 안에 새롭게 선정됐다.

'파란눈 트리트먼트'라 불리며 탈모 완화 기능의 헤어 관리 상품으로 40~50대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온 '헤드스파7 트리트먼트'와 글로벌 뷰티 전문가 조성아와 협업해 단독으로 론칭해 15회 전 방송 매진을 기록 중에 있는 '조성아 파운데이션'이 대표적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아키' 속옷이 베스트 상품 8위로 이름을 올렸다. 아키는 일본 와코루 디자이너의 브랜드로, 2016년부터 연속적으로 현대홈쇼핑 속옷부문 매출 1위를 기록 중에 있다.

◆GS샵 'SJ와니' 1위…'산지애' 10위권 진입

올해 GS샵 역시 패션 브랜드가 강세였다. GS샵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SJ와니'가 1위에 오른 것. GS샵에서 패션 브랜드가 히트상품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SJ와니'는 2012년 론칭 때부터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인 손정완과 손잡은 브랜드로 주목 받았다. 최정상급 디자이너의 감성은 순식간에 로열티 있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기 충분했다. 이에 'SJ와니'는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2015년부터 단 한해도 빠짐없이 GS샵 히트상품 상위권에 손꼽혀왔다.

특히 올 F/W(가을·겨울) 시즌에는 홈쇼핑 최초의 소재 특화 브랜드 쏘울(6위), 프랑스 토탈패션 브랜드 모르간(8위) 등과 함께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SJ와니는 이번 시즌 천연밍크를 믹스매칭한 캐시미어코트, 롱무스탕 등 럭셔리 라인업을 추가하며 한 단계 도약을 이뤄냈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총 주문금액은 4334억원, 주문고객수는 130만명에 달한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럭셔리 소재를 담아내고 있는 브랜드 '쏘울'은 2016년 이후 2년 만에 히트상품 톱 10위권내 화려하게 재진입했다. F/W 시즌에만 선보이는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인 실적이다.

'모르간'은 올 F/W 시즌 배우 김남주를 모델로 발탁하고, GS샵 수트 판매 1위 브랜드 답게 세련된 수트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각인시켰다. 2013년 의류 제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처음 히트상품으로 등극한 '모그(MOGG)(3위)'와 패션 브랜드 '라삐아프(5위)', 란제리 브랜드 '세실엔느(9위)'도 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그간 GS샵 히트상품에 손꼽혀왔던 브랜드다.

모두 가성비와 가심비가 뛰어난 패션 브랜드란 공통점도 있다. 백화점 또는 글로벌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고객들을 사로 잡았다.

한편 TV홈쇼핑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지난해와 같은 2위를 차지했다.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매년 뷰티 카테고리 내 단일 아이템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량을 판매했을 뿐 아니라, GS샵 전체 히트상품 1~2위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올뉴 티에스 샴푸'는 올해도 4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홈쇼핑 고객층은 40~50대 여성일 것이란 편견을 깨고 20~30대 남성 고객으로부터도 큰 지지를 받은 제품이다. 이 제품의 남성 고객 비중은 20%에 달한다.

일반식품 중에서는 매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산지애(10위)'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산지애 씻어나온 사과'는 2009년 첫 선을 보인 후 누적 재구매고객수 61만명, 재구매율은 44%에 달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아니베에프' 1위…'LBL' 3년 연속 상위권

롯데홈쇼핑도 총주문수량을 기준으로 2018년 히트상품 TOP10(1월1일~12월12일)을 발표했다. 그 결과, 히트상품 TOP10 순위권에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브랜드, 업계 최초 론칭 상품을 선보였던 브랜드들이 대거 진입했다.

특히 순위에 진입한 브랜드들 대부분이 재구매율 20% 이상으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구성보다는 고급화,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전략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판매 단가는 지난해 대비 47% 상승한 17만 원대로 '가심비' 영향으로 한 번 구입으로 가치 있는 소비를 하려는 성향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전체 이용고객 연령대 비중을 분석한 결과, 40~50대가 전체 33%로 가장 높았으며 △50~60대(28%) △30~40대(20%) △20~30대(10%)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이용률이 지난해 대비 10% 신장, 모바일 이용 연령대 중에서도 20%가량 큰 폭으로 신장해 주요 고객 연령대도 다양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인 '아니베에프'가 차지했다. 지난 2015년부터 줄곧 히트상품 순위권에 매년 진입하고 있으며, 올해 총 57만5200세트를 판매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16년 론칭 이후 올해 누적 주문금액 2000억원을 돌파한 롯데홈쇼핑 자체 기획 브랜드 'LBL'이 3년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는 최초로 선보인 구스다운과 밍크 등 프리미엄 소재 혼합의 '럭스 퍼베스트 구스다운' '사가 폭스 풀스킨 롱 구스다운' 등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총 54만3200세트가 판매됐다.

3·4위는 히트상품 TOP10에 유일하게 오른 뷰티제품 'AHC(3위)'와 리빙제품인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4위)'이 차지했다.

이어 △조르쥬 레쉬(5위) △다니엘 에스떼(6위) △아이젤(10위) 등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들도 순위에 대거 진입했다.

그 밖에 올해 S/S시즌의 프린트 블라우스, F/W시즌의 체크 패턴 트렌치 코트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개성 있는 디자인의 백화점 입점 브랜드인 '레쁘띠뜨(7위)' '라포프(8위)'가 TOP10 순위권에 진입했다. 히트상품 유일한 패션잡화 브랜드인 '가이거(9위)'는 총 30만 세트가 판매되며 9위를 차지했다.
추민선 기자 cms@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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