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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증가, 해외 채권자본 국내 유입에 긍정적 영향"
파이낸셜뉴스 | 2018-12-19 12:53:06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면 해외 채권 자본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외 금리 차에는 해외 채권 자본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현 한국은행 부연구위원은 19일 BOK경제연구 '한국 채권시장의 해외자본 유출입 결정요인'에서 "주요국 외환보유액 증감과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는 모든 투자주체들이 유의미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08년 1월∼2017년 12월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된 해외자본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해외자본은 투자 주체별로 중앙은행·국부펀드 등 공공자본과 펀드·은행 등 민간자본으로 나눠서 파악했다.

모형 추정 결과 미국, 일본, 영국, EU, 브라질, 체코, 홍콩, 인도 등 주요국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면 해외 채권 자본은 국내로 유입됐다.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의 투자 재원으로 볼 수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는데, 외환보유액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 할당된 채권자금도 늘어나는 것이다. 글로벌 리스크 확대는 해외 채권 자본 유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분석 기간 중 내외 채권 금리 차가 최대 75bp(1bp=0.01%포인트) 벌어졌지만 해외 채권 자본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중앙은행·국부펀드 등 공공자본, 민간자본 가운데 펀드는 내외 금리 차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민간자본 중 은행 자금만 1개월, 1년물 내외 채권 금리 차가 확대하면 소폭 유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채권 자본이 내외금리 차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은 국내 채권시장내 은행자본 비중의 감소와 바젤Ⅲ 등 국제적 은행자본 규제, 자본운영 주체의 리스크 관리, 주요국 외환보유액 유입 증대 등에 주로 기인한다.

김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이 유지된다면 주요국 외환보유액의 추세적 증대에 따라 우리나라 채권시장으로의 자본유입도 증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국가 리스크가 상승하면 일시적으로 자본의 유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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