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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투자부터 자산관리까지…핀테크앱서 재테크 하세요
한국경제 | 2019-01-06 15:45:37
[ 강경민 기자 ] 핀테크(금융기술) 앱(응용프로그램)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 당초 간편 송금이나 계좌조회 위주였던 핀테크앱이 최근 들어 맞춤형 금융상
품 추천 및 개인 간(P2P) 투자,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면서 &lsquo
;개인금융비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앱에서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간편
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통해 사회초년생 등 초보자들도 손쉽게 재테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릭 한 번으로 자산현황 파악

핀테크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2월 국내 최초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
는 간편송금 서비스앱인 토스를 선보였다. 이후 통합계좌 조회, 신용등급 조회
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각종 투자서비스도 출시하면서 토스는 종합금융 플랫폼으
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 누적가입자는 10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토스의 ‘돈불리기’ 메뉴에서는 부동산 소액투자, 펀드 투자,
P2P 분산투자, 해외 주식투자 등에 도전해볼 수 있다. 펀드 투자는 1000원부터
가능하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 신분증만 있으면 신한금융투자와 연계된 CMA
계좌를 바로 개설할 수 있다. 부동산 P2P업체인 테라펀딩과 제휴해 최소 10만원
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부동산 소액투자도 할 수 있다.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와 데일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
브로콜리’는 자산 현황 및 소비 패턴 파악에 특화된 앱이다. 2017년 출시
된 뱅크샐러드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40만 건에 이른다. 공인인증서 인증을
통해 한 번만 연동하면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모든 금융사
의 정보를 불러와 자신의 보유자산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금융자산뿐 아니
라 부동산과 차량도 입력만 하면 바로 가격 조회가 가능하다. 수입과 지출을 주
·월간 단위로 분석해주는 금융 리포트, 과소비나 잘못된 소비습관이 발
견되면 1 대 1 맞춤형 메시지도 제공해준다.

브로콜리도 최근 들어 주목받는 자산관리앱이다. 첫 화면에서 자산, 소비 내역
을 그래프로 한눈에 보여준다. 은행, 카드 등 모든 금융사 정보를 한 번에 불러
와 자산 현황부터 소비 패턴, 대출 규모와 월별 카드 청구금액 등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원금 보장 안 된다는 것 유념”

핀테크업체뿐 아니라 은행들도 합작 등을 통해 핀테크앱을 일제히 출시하고 있
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합작해 만든 금융 플랫폼 ‘핀크’는
인공지능(AI) 기반 금융자산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
의 수입·지출 현황을 분석해 쉽게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8퍼센트, 헬로펀딩 등 P2P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P2P 투자도 가능하다
. 지난해 말부터는 24시간 해외송금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해외송금 서비스
이용가능 국가는 일본·필리핀·태국·베트남·인도
네시아 등 총 5개국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서는 입출금 계좌에서 누리기 어려운 금리 혜택
을 주는 ‘세이프박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세이프박스는 입출
금통장 잔액 중 일부를 보관하는 상품으로 하루만 맡겨도 최대 1000만원까지 연
1.2%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이른바 ‘짠테크’ 대표 상품으로 떠오
른 ‘26주 적금’도 인기다.

다만 소액이라 할지라도 원금 보장이 안 된다는 건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는 것
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핀테크앱 투자 대부분이 원금 보장이 되지 않
는 상품인데도 사회초년생 등이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투자에 나
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핀테크앱 플랫폼은 투자회사가 설계한 상품을 대
신 판매하는 방식인데, 이를 플랫폼 업체가 직접 만든 상품으로 착각하는 투자
자도 적지 않다.

금융권 관계자는 “빠르고 쉬운 투자가 가능한 핀테크앱은 사회초년생들이
재테크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아무리 소액일
지라도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는 투자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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