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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할 만큼 했다... 미국이 행동할 차례”... 북미협상 앞두고 자신감 보여
파이낸셜뉴스 | 2019-01-11 07:23:06
▲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9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신화=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10일 “조미(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주동적이며 성의 있는 노력에 미국이 상응조치로 화답해 나서야만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직후 나온 글에서 ‘미국의 상응조치’를 언급하면서 눈길을 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설 때에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해 말 미국 국무성은 새해의 대조선 외교지침을 반영한 ‘동아시아 태평양지역 합동 전략 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매체는 “보고서에 의하면 미 국무성은 새해 대조선외교의 초점을 그 누구의 ‘핵 개발동결과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핵분열 물질생산의 중단과 비핵화를 향한 초기조치확보’등에 두며 조미협상의 당면목표는 핵 동결을 기본으로 하는 비핵화로, 장기목표는 북조선(북한)의 ‘최종적이고 충분히 검증된 비핵화’로 내세웠다. 또한 국제적인 제재압박소동의 명분을 종전의 그 누구의 핵 시험 및 탄도로켓 발사로부터 ‘핵 전파‘로 바꾸었는가 하면 2018년에 제재압박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제재와 압박은 중요한 지렛대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하면서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를 대조선 협상전 략으로 쪼아 박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것은 조미 두 나라가 (전) 세계 앞에 확약한 적대관계 청산의 목표와 배치될 뿐 아니라 지난날의 구태와 편견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낡은 타령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에 따라 미국도 그에 상응하여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그 리행에서 미국의 구체적인 행동이 없는 것으로 하여 부진상태에 있다는 것이 전 세계 언론들의 한결같은 평이다”라면서 “조미협상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주동적이며 성의 있는 노력에 미국이 상응조치로 화답해 나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제할 바는 하지 않고 버티고 앉아 우리에게 더 많은 조치를 취하라고 일방적으로 생떼를 쓰고 있다”라며 “우리가 핵 시험과 탄도로켓 발사를 중지한지도 한 해가 지난 것 만큼 그를 걸고 취했던 부당한 모든 조치들을 해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라고 남겼다.

이어서 매체는 “우리의 선의와 아량에도 한계가 있으며 할 만큼 다한 우리에게서 이제 더는 털끝만 한 일방적 양보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미국이 행동할 차례”라며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보다 더 확실하고 획기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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