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6년 뒤 반값 수소차 나온다
한국경제 | 2019-01-17 14:54:04
정부가 2025년까지 수소자동차 양산체계를 확충해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연 10만대를 양산해 현재의 절반 가격인 3000만
원대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친환경 발전용 연료전지를 재생에너지 활용 수소
생산과 연계해 원전 15기 발전량에 해당하는 15GW급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한다.

정부는 17일 울산시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수소경제를 인
공지능(AI), 빅데이터와 함께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한 이후 마련한 것이다
.

정부는 국내 수소차의 경우 올해만 4000만대 이상 보급하는 모멘텀을 만들어 2
025년까진 연 10만대의 상업적 양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수소차의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다. 양산 10만대 수준이라
면 현재의 절반 가격인 3000만원가량에 수소차를 공급할 수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쇼차 8만1000대를 생산하고 핵심부품의 국산화율 100%도
달성해 우선 시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성을 확보하게 되면 2030년 약
85만대 정도의 내수기반을 토대로 2040년 내수 290만대, 수출 330만대 등 620
만대 생산이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수소버스의 경우엔 올해 7개 주요도시에 35대 보급사업을 시작으로 경철버스와
공공부문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2040년엔 4만대까지 규모가 늘어날 전
망이다. 수소택시도 올해부터 서울에서 10대를 굴리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
후년에는 주요 대도시에 보급하며 2030년까지 현재 20만㎞ 안팎인 내구성을 50
만㎞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수소트럭은 내후년부터 공공부문 쓰레기 수저
차와 청소차, 살수차 등에 적용한다.

수소차 보급 확산에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도 늘린다. 2022년 310곳
까지 늘리기 위해 현재 설치에 약 30억원가량이 드는 충전소의 자립을 지원하고
어느 정도 자립할 때까지 운영보조금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간주도 충
전소 확대를 위해선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확대와 함께 기존 액화석유가스(L
PG)·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이 가능한 융복합 충전소로 전
환한다. 이를 위해서 입지제한·이격거리 규제를 완화하고, 규제 샌드박
스를 활용해 도심지, 공공청사 등 주요 거점에 충전소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한다.

정부는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을 2040년까지 내수와 수출(7GW)을 포함해 15GW까
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 발전량 113%WG에 비교해 보면 7~8%에 이
르는 양이다.

경제성 확보와 불확실성 완화를 올 상반기 연료전지 전용 LNG 요금제를 신설한
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치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
으로 2022년까지 국내 1GW 보급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2025년엔 중소
형 LNG 발전과 대등한 수준까지 경제성을 높인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2년까지 국내 1GW 보급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 2025년에는 중소형 LNG 발전과 대등한 수준까지 경제성을 높인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가정과 건물용 연료전지의 경우 지난해 5MW에서 2022년에 50MW로 보
급을 확대한다. 2040년까지 약 100만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 2.1GW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수소 생산에서는 우선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생기는 부
생수소 5만t(수소차 25만대 분량)을 활용하는 한편 천연가스 공급망 및 수요처
인근에 추출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 관련 인프라도 확충해 나간다는 방향을 제
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전해와 해외생산 수소를 활용
하해 '그린수소 산유국'으로 도약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
성화 로드맵이 차질없이 이행될 경우 2040년에는 연간 43조원의 부가가치와 42
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일본, 호주 등 국가별 수소경제 경쟁이 치열하지만 아직 초기단계
이고, 한국이 수소차·연료전지 등 선두급 기술력을 이미 확보한데다 부
생수소 등 수소 생산과 산업기반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완비된 LNG 망 등을 활
용해 원활한 수소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수소경제가 혁신성장의 원동력
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