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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우수급 ‘강급자 간 기싸움’ 치열
파이낸셜뉴스 | 2019-01-18 00:11:05
경륜 경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강근주 기자] 올해 시즌 데뷔한 24기 신인이 선발급과 우수급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이에 질세라 강급자와 기존 강자 역시 절치부심이 남다르다. 한동안 선발급은 힘이 좋은 24기 신인이 우세를 보이고, 우수급은 경륜을 앞세운 강급자가 레이스를 주도할 전망이다. 물론 변수는 늘 존재한다.

◇ 선발급-힘에서 앞서는 신인 독무대

선발급은 등급 조정 이후 강급자와 신인 간 각축이 치열하고 경쟁구도가 과열되는 모습이다.

1회차 광명과 창원에 모습을 드러낸 24기 신인은 첫날부터 선행 강공에 나서며 기존 선수와 전면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기존 선수의 노련미 앞에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그나마 최석윤-문인재 선수가 강한 체력을 앞세워 기존 선수를 상대로 어렵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신인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1회 선발급 결승 경주에 출사표를 던진 문인재는 강급자인 이진영과 최봉기, 이상현을 상대로 뛰어난 경주운영능력을 과시하며 24기 신인 중 첫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우승했다.

이틀 연속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치를 높였던 강급자는 3일째, 시속의 여유를 앞세운 24기 문인재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겨야만 했다.

광명 2회차도 신인의 기량이 단연 돋보였다. 연이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이주현과 김명섭은 3일째 결승 경주에서 기존 강자를 상대로 시종일관 여유를 부리며 선전을 이어갔다.

이 중 세종팀의 기대주인 24기 김명섭은 선행, 추입, 젖히기 등 다양한 작전구사능력을 발휘하며 우승, 조기 승급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24기 신인 중 5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가 모두 선발급에 배정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선발급은 힘과 시속에서 앞서는 24기 신인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우수급-특선급 강급자 우세

등급 조정 이후 우수급은 특선급에서 다수의 강급자가 내려왔다. 당초 전문가들은 강급자 중 힘이 막강한 선수가 많으며 이들이 특선급에서 점수 관리 부족으로 강급된 상황이라 저평가된 부분이 있어 실전에 투입될 경우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분위기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2주 간 성적표를 살펴보면 전문가들 예측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1회차 광명 우수급 결승 경주에서 특선급 강급자인 20기 이강토가 압승을 차지하며 3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반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24기 신인 강자의 데뷔전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24기 전력의 중심인 공태민 선수는 첫 경주부터 기존 강자인 손동진에게 제압?으며 둘째 날 경주는 3착으로 밀리며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다.

공태민 선수 외에도 상위 졸업자인 오기호, 정우준 선수 등도 기대 이하 성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창원팀의 기대주인 박진영 선수가 1회차 창원 우수급 결승 경주에 나가 선행 승부를 통해 2위에 진입하며 24기 체면을 세워줬다.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우수급은 당분간 특선급 강급자가 분위기를 주도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인이 데뷔 초반에는 인지도를 쌓기 위해 경주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의 능력을 100% 실전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며 최소 한 달 정도 적응기간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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