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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직원 3000명 감원
파이낸셜뉴스 | 2019-01-19 00:41:05
FILE PHOTO: Rows of new Tesla Model 3 electric vehicles are seen in Richmond, California. Picture taken June 22, 2018. REUTERS/Stephen Lam/File Photo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전체 직원의 7%인 3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의 길이 쉽지 않다며 감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말대로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힘든 해를 보낸 테슬라는 비록 모델3의 생산을 늘렸지만 지난 4·4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못미쳤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에도 직원의 9%를 감원한바 있다.

테슬라에는 지난해에 직원을 30% 늘린 것을 포함해 4만5000명이 근무해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인디펜던트리서치 애널리스트 스벤 디어마이어는 테슬라의 모델3 판매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다른 차종들의 판매 부진에 회사의 수익마진은 나빠지고 있으며 직원들에 대한 임금 지급이 힘들어질 것이기에 이번 감원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거센 전기차 도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임러와 아우디, 폭스바겐은 전기차를 공개했거나 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화석연료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태양광 제품에서라며 비록 큰 진전은 있었지만 아직은 비싸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제조비로 인해 고전하고 있으며 여기에 비싼 배터리는 수익 마진을 떨어뜨리고 있는데다가 차량 소유자들은 충전 시설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제 혜택으로 대당 7500달러를 더 싸게 구입하는 것이 가능했었다.

머스크는 세제 혜택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오는 7월1일 이후 모델3의 가격은 더 낮아져야 하지만 1875달러가 더 비싸지고 연말에는 혜택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밝혔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부터 감원 열풍이 불어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앞으로 2만5000명까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가 북미 공장 폐쇄로 1만4000명 이상을 감원하고 포드는 유럽에서 직원 수천명을 줄일 예정이다. 최근 재규어랜드로버도 주로 영국에서 4500명, 닛산은 미국 미시시피 공장에서 700명 감원을 발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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