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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맥박‘ 심방세동도 미세먼지가 주범?
파이낸셜뉴스 | 2019-01-19 12:17:06
사진. 연합뉴스

연이틀 잠잠하던 미세먼지가 다시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도 미세먼지가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제기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인수 교수팀은 2009∼2013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남녀 43만2587명을 대상으로 평균 3년 이상 미세먼지와 심방세동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뛰는 부정맥질환 중 하나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 보통 안정 시 정상 맥박은 1분에 60∼100회지만 심방세동이 있으면 140회 이상으로 급상승한다.

머리카락 1/30 크기인 초미세먼지는 혈관을 뚫고 혈액으로 들어가 온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자율신경계를 교란한다.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심장 부위도 영향을 받아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게 만든다. 특히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생긴 혈전이 뇌로 올라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은 미세먼지가 10ug/㎥ 증가할 때마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3.4%씩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정보영 교수는 "장기간의 초미세먼지 노출이 심방세동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일반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건강한 성인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평소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심장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미세먼지 #심방세동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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