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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연봉자 퇴직연금 관리 어떻게?…성과급 많으면 ‘DC형’ 유리
SBSCNBC | 2019-01-21 19:44:00
<앵커>
퇴직연금 관리 꼼꼼하게 하고 계십니까?

바빠서 잊고 지내다가, 한달에 한번 수익률을 문자메시지로 받아보고 인상만 찌푸리고 계시진 않나요?

직장인 대부분이 그렇다는 게 통계로 확인이 됐죠.

그러다보니 수익률은 저조하고, 개선책은 이것저것 나오는데, 뾰족한 대책같지도 않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손석우 기자와 한발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손 기자, 이번에 개선되는 운용제도부터 살펴보죠.

가입자가 매번 신경쓰지 못하니까, 알아서 수익률 좋은 상품으로 갈아타게끔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기자>
운용사와 계약할 때 예전에는 특정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상품의 분류 기준을 선택하는 겁니다.

가입자는 운용사에 원하는 상품의 종류는 뭐고, 위험도는 이정도이고, 각각 비중은 이정도로 해달라고하면 운용사는 만기가 끝난 상품을 가입자가 요청한 조건에 맞는 상품군에서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게끔 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번 제도개선은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한계도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운용의 폭을 확대할 필요성도 제기되잖아요.

예를 들면 '디폴트 옵션' 같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어요?

<기자>
'디폴트 옵션'을 우리 말로 해석하면 '자동투자' 입니다.

미국이나 유렵에서는 도입되어 있는 제도인데, 기본적인 취지는 가입자가 이 옵션을 선택하면 운용사는 가입자의 투자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장기간 퇴직연금 자산을 알아서 운용해주는 제도입니다.

일정 수준의 안전장치를 두고, 가입자의 성향과 처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주는 형태로 운영되는 '디폴트 옵션'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연구단계이니까요.

당장 요즘같은 때 어떻게 퇴직연금을 관리해야하나요?

<기자>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만기가 짧은 예적금 상품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추천하고 있고요.

자신의 연봉 규모나 지급받는 급여 형태에 따라 전략을 달리하는 방안도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앵커>
어떻게 달리해야 한다는거죠?

<기자>
예를 들어 고액 연봉자라면 개인형퇴직연금 IRP 비중을 늘리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IRP 투자금은 퇴직금에 부과되는 퇴직소득세의 30%를 면제해주는 혜택이 있습니다.

IT 기업이나 벤처기업처럼 성과급 비중이 높은 직장인의 경우, 성과급을 확정기여형 즉 DC형에 투자하면 성과급분에 대해서는 이듬해에 고용보험료·건강보험료 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평균 임금 수준의 연봉자라면 예적금 상품 비중을 높여 안정적으로 운영하되, 저축은행처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방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앵커>
손석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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