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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2100선에서 멈춰선 코스피…"관건은 G2 무역협상"
한국경제 | 2019-01-22 10:39:53
연초 2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지수가 상승흐름을 지속해 2100선 초반대까지 올
랐다. 최근에는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상승세의 지속은 이달 말 나올 미
중 무역협상의 결과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48포인트(0.26%) 내린 2119.13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
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잡음은
여전하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그간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미중 무역협상 기
대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미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등"이라며 "이제부터는 상승의 근거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qu
ot;고 말했다. 기대감은 언제든 실망감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현재 지난해 11월 이후 나타난 등락 구간(박스권)의 상단에 도달했고
,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경제지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경제지표의
개선 가능성이 가시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경제지표 개선의 징후들은 나타나고 있다. 경기를 판단하는 씨티그룹 경제서프
라이즈 지수는 최근 반등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유럽과 신흥국 등에
서 의미 있는 반등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판매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백화점 및 할인매장 판매 수치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가 나올 이달 말까지는 코스피의 상승폭이 제한될 것
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정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핵심 쟁점은 지적재산
권인데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오는 30일 예정된 장
관급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경기부양 의지가 강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감안하면, 중국이 지적재산권 문제에
서도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관련 불확실성은 코스피를 압박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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