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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통령 후보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1년으로" 한 목소리
파이낸셜뉴스 | 2019-02-20 15:53:05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김기순 중소기업중앙회 선거관리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마지막 공개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한 후보, 김기문 후보, 김기순 선관위원장, 주대철 후보, 이재광 후보, 원재희 후보(기호순).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들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중앙회장의 권한이 막강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역과 조합으로 권한을 분산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8일 시행되는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앞서, 후보자간 공개토론회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지난 12일 대구, 15일 전주 토론회 이후 세번째이자 마지막 토론회다. 이전 토론회가 비슷하게 소견 발표와 정책 질의 응답, 그리고 마무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서울 토론회에서는 중기중앙회 기자단이 진행하고 직접 후보들에게 질문했다. 이어 공통질문 외에도 후보자끼리 보충 질문도 주고 받았다.

후보자들은 300여명의 유권자들 앞에서 자신의 차별점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탄력근로제 등 업계 최대 현안에 대해서는 입을 모았다. 일부 후보들은 "투쟁도 불사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탄력근로제에 대한 견해와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재한 후보는 "현장을 다녀보니 365일, 24시간 공장가동을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며 "회장이 되면 (단위기간을) 1년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후보는 "지금 독일과 일본도 탄력근무제 단위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고, 일본은 그것도 모자라 이를 노사 합의로 늘려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광 후보는 "중소기업은 대부분 하청을 받고 있는데 탄력근로 단위를 6개월로 고정시켜선 안 된다"며 "노동계 때문에 안 된다고 하면 우리도 노동계에 깃발 들고 맞불을 놔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북경협에 대해선 각 후보들의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됐다. 이재한 후보는 남북경협비즈니스센터 건립을, 김기문 후보는 제2의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대철 후보는 "비무장지대의 북쪽에 기숙사를, 남쪽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광 후보는 "제2의 개성공단 보다 개성공단 활성화가 먼저"라며 "리스크 발생 시 보상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재희 후보는 중앙회 안에 통일준비위원회 설치를 다짐했다.

중기중앙회장의 권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원재희 후보는 "중소기업의 권익보호와 대외적인 부분에서는 회장 권한이 강화돼야 하지만, 중앙회 내부에서는 회장 권한을 과감히 내려놓아야 한다"며 "'전문부회장제'를 도입해 인사권을 부여하고, 예산도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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