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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이동통신 "각축전" 미국이 패권 장악한다
뉴스핌 | 2019-02-21 05:00:2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5세대(5G) 이동통신 초기 시장의 패권을 미국이 거머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층 개선된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는 물론이고 초저지연성과 초연결성을 앞세워 가상현실과 자율주행 등 최첨단 IT 기술의 교두보로 통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미국이 지배력을 장악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CES의 퀄컴 5G 홍보 영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성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첨단 IT 패권은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9현지시각) 시스코가 매년 발표하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5G 이동통신 서비스의 상용화 초기 미국이 아시아와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2022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5G를 이용한 모바일 데이터 이용이 9%를 차지하는 반면 아시아 지역의 비중은 4%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유럽 지역의 모바일 기기 5G 비중도 6.5%로 미국에 뒤쳐질 전망이다.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주요국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서방을 앞지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미국을 제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5G 이동통신은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자율주행, 스마트 가전의 에코시스템, 더 나아가 원격 진료까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기술의 외형 성장과 직접적으로 맞물렸다는 점에서 주요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5G 관련 모바일 기기 시장의 외형 성장 및 연결성이 IT 기술 혁신 측면에서 주요국의 경쟁력을 결정 짓는 관건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스코는 앞으로 3년 사이 차세대 이동통신용 기기 도입이 북미 지역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결성 측면에서 5G의 비중은 저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인프라 및 정책적인 뒷받침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스코의 매리 브라운 이사는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5G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발 빠른 정책 대응에 나섰다”며 “아시아를 포함한 그 밖에 주요국은 정책적인 측면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성장을 위한 준비가 뒤쳐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4세대(4G) 이동통신 개발을 주도, 소위 앱 경제의 패권을 장악한 데 이어 5G 시대에도 새로운 기술 도입에 따른 과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5G에 기반한 IT 산업 및 경제 성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말 아짓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은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5G 기술의 주도권 장악은 중장기적인 경제 성장 및 경쟁력 확보에 중차대한 과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는 움직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서명을 저울질하는 한편 유럽을 중심으로 동맹국들에게도 같은 행보를 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미 FCC는 이와 별도로 화웨이 장비를 이용하는 통신사에 자금 지원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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