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 100년 전 만세독립운동 길 걷다
파이낸셜뉴스 | 2019-02-22 04:11:07
파이낸셜뉴스 | 2019-02-22 04:11:07
하남시 독립운동가 14명 사진 가로등 현수기로 게첩. 사진제공=하남시 |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는 3월1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하남시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독립유공자 가족의 자긍심 고취 및 민족정신과 애국심 함양을 위해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날 오전 8시 광복회 회원을 중심으로 하남시청 앞 3.1만세독립운동 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보훈단체 및 시민 500여명과 함께 ‘100년 전 그 길을 걷다’ 행사가 진행된다.
걷기 코스는 총 2.5km로 참가자 전원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시청광장을 출발해 3.1운동 발상지인 옛 동부면사무소(현재 마방집 앞)에서 만세 삼창을 부른 후, 다시 시청을 지나 행사장인 문화예술회관에 도착 만세삼창에 나설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은 청소년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김의관 광복회 하남지회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김상호 하남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권오성 보훈단체 대표는 학생 3명과 독립지사 유족 대표(한원주 94세)에게 태극기를 전달받을 계획이다.
기념식 이후 3.1절 행사로 안중근 의사와 독립투사의 이야기를 담아낸 뮤지컬 <영웅팀>의 갈라쇼가 이어지고, 호림태권도 시범단으로부터 3.1운동 기념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3.1절 관련 시민 참여 체험행사로는 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태극기 그리기 체험 △바람개비 만들기 △전통연 만들기 체험 △3.1절 의상체험 및 포토존 △손도장을 통해 우리가 함께 만드는 삼일절 태극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한 하남시에서 3.1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 14명의 사진을 가로등 현수기로 게첩해 선열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편 하남문화원은 하남의 독립운동사 Ⅱ권 발간을 추진한다. 보훈단체 및 원로들은 2015년부터 3.1독립운동 자료체계 확립을 끊임없이 요구했고, 급기야 작년 10월 시민 838명은 3.1만세 독립운동 사업 추진 청원서를 제출했다.
2007년 발행된 하남의 독립운동사 Ⅰ권은 이대헌(샘재 독립만세운동), 김교영(구산 독립만세운동), 김홍렬(황산 독립만세운동), 구희서(감일 독립만세운동) 4명이 하남지역 독립운동가로 추서받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조사된 4명 이외에 10명(구자홍, 안병국, 김현문, 박흥렬, 안병균, 안용환, 이승동, 이무성, 구장회, 구승희)의 독립운동에 대해 자료를 조사해 도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하남역사박물관은 하남지역 독립운동 특별전을 통해 수형자 카드, 재판 판결문, 저서 <서유견문>의 유길준 관련 유물 전시가 6월까지 4개월 간 전시된다. 독립운동 체험교육도 10월까지 진행되고 독립운동 특강, 학술대회 등이 시민과 만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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