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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브라질 국경 폐쇄”…원조 두고 美와 대립 ‘팽팽’
뉴스핌 | 2019-02-22 06:34:0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원조 물품 반입을 막기 위해 브라질 국경을 폐쇄하고 콜롬비아 국경도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두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은 구호물자 전달을 위해 브라질을 압박해 브라질이 난색을 보였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도중 자신에 대한 퇴진 요구에 반박하면서 손짓을 하고있다. 2019.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 TV 연설을 통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브라질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며, 콜롬비아와의 국경 폐쇄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마두로 정권은 지난 19일 서부 팔콘 주와 카리브해 원조 물품 저장지인 네덜란드령 쿠라사우·아루바·보네르 등 3개 섬과 통하는 해상과 상공의 국경도 폐쇄했으며, 오는 24일까지 모든 선박의 출항을 금지한 상태다.

지난달 임시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오는 23일 구호 물품을 육로 및 해상으로 반입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라 마두로 정권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콜롬비아 쿠쿠타와 브라질 북부 지역에 구호 물품이 반입되지 못한 채 쌓여있는 가운데, 과이도 의장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이날 콜롬비아 국경을 향해 출발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베네수엘라 군부가 과이도 의장의 구호품 반입 시도를 저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23일까지 구호물자를 들이겠다는 과이도 의장을 지원하기 위해 브라질에 군병력을 동원해 베네수엘라에 구호품 전달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군병력 동원 시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간 갈등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면서 난색을 보였으며, 브라질 국방부는 미군이 브라질 영토 내로 들어오는 것에도 거부감을 표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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