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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타결되나...트럼프 '화웨이·ZTE' 언급
파이낸셜뉴스 | 2019-02-23 09:29: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fnDB.

미국과 중국이 당초 22일(현지시간)까지로 예정됐던 워싱턴DC에서의 무역협상을 오는 24일까지 이틀 연장하기로 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측 협상단이 협상 진전을 위해 워싱턴DC에 이틀간 더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까지로 예정됐던 협상을 오는 24일까지로 연장한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면서 이번 주 협상이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은 지난 19일부터 워싱턴DC에서 차관급 협상을 한 데 이어 21일부터 고위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 부총리가 고위급 협상단을 이끌고 있다.

CNBC는 중국 측이 협상에서 총 1조2000억달러(약 1350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약속했다면서도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를 비롯한 핵심 이슈에서 여전히 간극이 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시 주석과 곧 만나길 기대한다며 "아마 3월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가 이뤄질 매우 좋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측 협상에서는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문제가 최대 화두다. 미국은 ZTE에 대해서는 지난 해 제재를 가했다가 벌금 10억달러(약 1조1330억원)와 보증금 성격의 4억 달러 예치 등의 합의를 한 후 제재를 풀었다.

미국은 그동안 오는 3월 1일까지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해온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미중이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오는 3월 정상회담에서 최종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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