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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이착륙 드론, 국내 최초 건설현장에 도입[영상뉴스]
한국경제 | 2019-03-07 10:43:10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수직이착륙비행드론(V-TOL)을 건설현장에 적용했다. V
-TOL은 고정익의 장기간 비행과 회전익을 통한 수직이착륙의 장점을 겸비한 무
인비행체다.

최대 시속 108km의 비행속도로 1시간30분을 비행할 수 있다. 한 번에 대형 부지
를 신속하게 촬영해 현장 측량자료를 획득할 수 있다. 고성능 IMU(이동 물체의
속도와 방향, 중력, 가속도를 측정하는 장치) 방식이 적용됐으며 지상관제센터
에 별도의 추가 GPS 장치를 설치해 비행체의 GPS와 상호 통신을 하면서 GPS의
정밀도를 높이는 방식인 'RTK-GPS'를 도입했다.

이렇게 RTK-GPS로 수신된 GPS정보를 후처리소프트웨어를 통해 보다 정확한 GPS
값을 계산해 내는 방식인 PPK(Post Processed Kinematic)도 적용했다. 기존의
드론보다 정밀한 측정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이 드론을 지난 1월 경북 경산시 경산지식산업단지 현장에 도입했다
. 측량, 3D 모델링 및 지형도 제작을 수행했다. 이 정보들은 토공량 관리에 사
용돼 부지조성공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사현장은 부지 면적이 280만9418㎡,
절토량이 1017만㎡, 성토량이 1228만㎡ 등으로 대규모 현장이다.

기존에는 드론 측량이 소형 부지에만 국한됐다. 대형 부지에 대해서는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측량에만 의존했다. 이러한 방식이 유인항공측량인데, 아무래도 비
용이 많이 들어간다. 그러나 이번과 같이 V-TOL 및 대형 고정익 드론을 이용하
면, 최대 100㎢의 부지에 대해서도 무인비행장치를 이용한 공간정보 구축이 가
능할 전망이다.

백기현 대우건설 스마트건설기술팀장은 "그동안 이착륙장의 확보 및 이착
륙시 무인기의 파손위험으로 적용사례가 부족했다"면서 "수직으로 이
륙과 착륙이 가능한 V-TOL 도입으로 보다 다양한 현장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quot;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2017년 8월 자체 제작한 고정익 드론의 2시간30
분 비행으로 맵핑(mapping)과 측량을 실시했다. 약 6㎢의 지형데이터를 1회의
비행으로 제작을 실증했다.

한편 건설현장에서는 드론 측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의 인력 측량과
비교하면 정확한데다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드론으로 측량을 하면 정확한 토
공량 산출이 가능해 정밀한 시공이 가능하고, 기존의 인력측량 대비 드론측량은
50%이상의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드론 측량은 유인항공측량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특징도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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