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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둘러싼 압박에 메르켈 “우리가 자체 기준 결정”
뉴스핌 | 2019-03-13 02:35: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독일 정부에 5세대(5G) 통신 인프라 구축에서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으면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하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도 자체 기준을 결정한다며 반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메르켈 총리는 새로운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기준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이 5G 인프라 구축에 화웨이를 참여시킬 경우 정보 공유 규모를 줄이겠다고 압박한 데 따른 반응이다.

지난주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화웨이가 차세대 5G 모바일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경우 정보 공유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독일 정부가 디지털 네트워크 보안에 민감하게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자체 자문을 참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5G 네트워크의 확장과 관련해 보안은 독일 정부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며 우리는 우리 자체 기준을 결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는 유럽의 파트너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미국의 적합 기관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하엘 그로세 브뢰머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독일이 자체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능숙하다면서 미국 대사의 지적이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의 보수당 외교정책 대변인 유르겐 하트는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5G 라이센스와 미국과 독일간 정보공유 사이에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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