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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사건 후 뉴질랜드 총리 "총기법 개정돼야"
뉴스핌 | 2019-03-18 17:39:00

[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총기법에 우리가 취해야할 조치를 단념할 수 없다"며 총기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의 아던 총리의 발언은 총기 난사 사고 발생 이틀 후에 나왔다.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市) 모스크(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더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민들이 보유한 총기는 총 120만여대로 추정되며 이웃 국가인 호주보다 1인당 총기 소유 비율이 높다. 이번 총격 테러 용의자인 호주 국적의 브렌튼 타렌트는 총기 자격증과 함께 5개의 총기를 소유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앞서 더가디언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시간으로 16일 웰링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총기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2012년 그리고 2017년 총기법을 바꾸려는 노력이 있었다"며 "지금이 바로 변화할 때"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사용한 총은 5개였으며 "두 개는 반자동 무기였고 다른 두 개는 엽총이다"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이날 용의자가 총기 5개를 소유할 수 있는 카테고리 A에 해당하는 총기자격증을 2017년 11월에 취득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다음달인 12월부터 총기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제외한 서방 국가들에 비해 뉴질랜드는 총기소유 규제가 느슨한 편이다. 더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소총을 비롯한 반자동 총기의 소유를 허용한다. 초보 자격증을 소유한 16세 이상은 총기를 소유할 수 있고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총기는 영국과 호주에서 금지되고 있다.

CNN은 뉴질랜드가 27년동안 총기법 개정이 없었다고 15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국적의 필립 알퍼스 시드니 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 뉴질랜드 총기규제가 1992년부터 큰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알퍼스 교수는 1997년부터 여러 규제 강화 방안이 나왔지만 "입법부는 어떠한 개정 수단도 발표하지 않았다"며 "정부는 일련의 개정안 추천을 고려해왔으나 이익집단이 의미있는 변화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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