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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韓 대기업 신용도 하락 경고
파이낸셜뉴스 | 2019-03-19 21:47:05
"재무·주주환원 정책 등 영향.. 신용도 하락세 당분간 지속"


공격적 재무정책과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9일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재무정책이 보다 공격적으로 변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지난 2015∼2017년의 추세적 개선을 뒤로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하락 사이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격적인 (기업들의) 재무정책과 더불어 글로벌 수요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향후 12개월 동안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한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재무정책은 신용도 하향 압력의 주된 요인이라고 판단하는데 이는 주요 기업들의 투자지출 증가, 주주환원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확대 그리고 지속적 인수합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역분쟁과 보호무역 우려 속에서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글로벌 수요둔화는 추가적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올해 초 SK텔레콤·LG화학·SK이노베이션·SK E&S 등의 부정적 등급전망 조정, 지난해 말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 하향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향후 12개월 동안 하방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P는 그러나 "한국 기업들의 양호한 제품 경쟁력과 시장지위, 운영효율성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이 급격히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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