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종목썰쩐]삼성바이오, 주총 앞두고 악재…바이오젠 치매약 개발 중단
한국경제 | 2019-03-22 08:52:4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위탁생산 발주
를 기대했던 바이오젠이 치매 치료제 개발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바이오젠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아두카누맙의 임상
3상 두 건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능력 개선
을 입증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
상 2상 안전성 시험과 장기투약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b상도 모두 중단한다
. 이같은 소식에 간밤 바이오젠 주가는 29% 급락했다.

이번 소식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부정적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은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개발 중인 아두카누맙의 임상 3상 결과를 지켜본 후 4
공장 착공을 결정하겠다고 말해왔다. 아두카누맙 개발 중단 결정으로 삼성바이
오로직스의 미래 기대 수주가 없어진 것이다.

업계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이 성공하면 상당한 수준의 생산 시설이 필
요할 것으로 봤었다. 국제알츠하이머협회는 세계 치매 인구가 2015년 4680만명
에서 2050년 1억3150만명으로 3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치매 원인이 알츠하이머일 확률 60%, 진단 후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
한 환자 5%, 아두카누맙 용법에 따른 필요량 등을 가정해 360KL 이상 규모의 생
산시설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하지만 바이오젠의 아두
카누맙 임상 실패로 위탁생산 기대가 감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큰 악재는 아니라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판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대하던 발주가 없어지기는 했지만 관련해서
생산하고 있던 물량이 없던 만큼 실제적인 영향은 없다"며 "세계 바
이오의약품 시장은 2025년까지 5000억달러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삼성바이오로
직스도 궤를 같이 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공
연장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