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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게임 불안한 박성현, LPGA 파운더스컵 공동 4위로 밀려
파이낸셜뉴스 | 2019-03-24 12:29:07
'한국계' 루이 유 19언더파 단독 선두
김효주. 고진영과 함께 4타차로 추격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쇼트 게임 불안으로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4위로 밀려난 박성현. [A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성현(26·솔레어)의 쇼트 게임 플레이가 지금보다 더욱 견고해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의심할 여지없이 자신의 닉네임대로 골프사에 길이 남을 남다른 플레이어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당연히 현재 유지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는 넘사벽의 장기집권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다. 바꿔 말한다면 현재의 쇼트 게임 능력으로는 세계 1인자 자리를 언제든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GC(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 경기 내용이 그 좋은 예다. 박성현은 이날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하지만 순위는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4위(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오히려 뒷걸음질 했다.

아쉬운 것은 3개의 보기였다. 이는 모두 레귤러온에 실패하면서 범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그린에서 멀리 벗어난 것도 아니었다. 죄다 칩인을 노릴 수 있을 정도의 근거리였다. 하지만 한 차례도 파세이브에 성공하지 못한 것.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세팅되었다는 16번홀(파4)에서의 플레이는 전혀 박성현답지 못했다. 68야드 지점서 날린 두 번째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고 버디를 노리고 친 세 번째 칩샷이 홀을 2m 가량 지나쳐 투퍼트로 홀아웃한 것.

물론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단독 선두(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에 자리한 리우 유(중국)와는 4타차여서 마지막날 충분히 해볼만하다. 함경북도 경성 출신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리우는 2013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골프와 학업을 병행해 명문 듀크대에 진학했으나 1학년을 마친 뒤 프로로 전향했다. LPGA투어 2부인 시메트라투어서 상금 순위 5위로 작년에 1부 투어에 진출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고진영(24·하이트)과 김효주(24·롯데)는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박성현과 함께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두 선수 모두 티샷과 퍼트가 발군이었다. 드라이버 티샷이 나란히 한 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쳤고 퍼트수는 고진영이 27개, 김효주가 28개로 그야말로 짠물 퍼트였다. 김효주는 지난 2015년에 이어 4년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김세영(26·미래에셋)도 이틀 연속 5타씩을 줄여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김세영은 이날 보기 2개에 버디 7개를 잡아 5타를 줄여 허미정(30)과 함께 공동 9위(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5위(10언더파 206타)로 밀렸다. 이날 9타를 줄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1타차 2위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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