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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린’ 백악관·공화당, 민주당에 “공모 증거 대라” 반격‥“힐러리도 수사해야”
뉴스핌 | 2019-03-26 04:41:50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와의 공모 혐의에서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공화당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특히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다시 파헤치겠다고 밝혀,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 “지난 2년간 민주당과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을 퍼부었다”면서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공격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는 새라 샌더스 대변인(왼쪽)과 켈리앤 콘웨이 선임고문. [사진=로이터 뉴스핌]‥‥

샌더스 대변인 또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과 러시아와의 공모 증거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도대체 그 증거는 어디 있느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NBC방송에도 출연, "민주당과 진보언론은 대통령에게 사형까지 가능한 반역 혐의를 제기했다”면서 “그들은 2년을 허비했고 거대한 분열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보고서의 전면공개도 개의치 않는다고 밝히는 등 뮬러 특검 수사 결과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측의 공모 증거가 있다고 주장해온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공화당)는 앞으로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면죄부를 줬는지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볼 것” 이라며 대대적인 역공을 예고했다. 

한편 ‘러시아와 공모’라는 족쇄에서 풀려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평소와 달리 직접적인 공세에 가담하지 않는 여유를 보였다. 

그는 이날 오전 3개의 관련 트윗을 연달아 올렸지만 뮬러 특검 수사 결과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소개하는데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폭스뉴스 보도를 인용, "어떤 미국인도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는 러시아와 공모하지 않은 것이니 미국에 좋은 날"이라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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