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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빠지는 까닭? 유전자에 답 있다
한국경제 | 2019-03-29 17:35:31
[ 송형석 기자 ] 스트레스 저항력은 사람에 따라 제각각이다. 스트레스를 아무
렇지 않게 훌훌 털어내는 사람도 있지만 우울증에 빠져 고통을 겪는 사람도 상
당하다. 국내 연구팀은 이 같은 차이의 원인을 유전자에서 찾아냈다. 유전자 진
단과 치료로 우울증을 완화하는 연구의 단초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한국뇌연구원(KBRI)에 따르면 이 기관 소속인 구자욱·정윤하 책임
연구원, 미국 마운트사이나이대 연구진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Gad
d45b’라는 유전자가 우울 행동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험용 쥐
에 스트레스를 준 뒤 우울 행동을 보인 그룹을 조사하자 이 유전자의 발현이 뚜
렷하게 증가했다.

실험용 쥐에 가해진 스트레스는 장가 사회패배 스트레스다. 군대, 학교폭력 등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관계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나타나며 우울증의 주된 원인
이다. Gadd45b는 기억과 학습 등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이 유전자
가 우울증과 관련이 있음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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