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이승환 국인 글로벌멘토링위원장 "모국 잊지않으려는 그들 위해 10년째 일본으로"
파이낸셜뉴스 | 2019-04-22 18:53:05
파이낸셜뉴스 | 2019-04-22 18:53:05
재일동포 학생들 대상으로 한국어·한국 문화 교육 멘토링
OK저축은행이 사업비 지원 "멘토링 받은 학생이 멘토 지원도"
"한국을 알고자 하는 재일동포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멘토링을 받은 후 한국 대학에 진학하게 되고, 다시 후배 학생들을 멘토링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내줄 기업과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다."
이승환 국인 글로벌멘토링위원회 위원장(국인 1기 대표·사진)은 10년째 재일동포 학생을 위한 한국 교육멘토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인이라는 교육멘토링 봉사단체 1기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한국학교에서 우리 문화와 말을 잊지 않고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재일동포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애틋함과 고마움이 교차한다"며 "이 때문에 여름방학마다 10년째, 다시 일본을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재일동포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우연한 계기로 오사카건국학교를 방문했다가 재일동포 학생들의 고민과 현실을 접하면서부터다. 처음에는 국인 소속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와 과외 등으로 모은 돈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재일동포 학생들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교재, 교구비와 교육비용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 대표는 "2010년 초에 자금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재일동포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는커녕 일본에서의 비즈영역을 떠나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조차 없는 기업이나 재단이 대부분이었다"며 "그러던 중 당시 OK저축은행의 모기업인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이 연락을 줬고, 국인 글로벌 멘토링은 10년째 서비스를 이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원 속에서 글로벌 멘토링도 지난 10년간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2010년에는 오사카건국학교 1곳에서만 진행했지만 지금은 오사카건국학교는 물론 오사카금강학교, 교토국제학교는 물론 나고야, 요코하마, 지바, 시즈오카 등 정식 학교는 없지만 재일동포 학생이 교육을 필요로 하는 여러 지역에서 멘토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인 글로벌 멘토링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우리가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 한국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의 일부를 국인의 일원으로 뽑아 다시 함께 멘토링을 나가는 선순환 구조라는 점"이라며 "단순히 멘토링 한두 번 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형, 동생, 선후배로서 서로의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OK저축은행 덕분에 10년간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인 글로벌 멘토링의 사회적 가치를 더욱 확장해 20년, 30년 넘게 함께하는 대표적인 협력모델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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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사업비 지원 "멘토링 받은 학생이 멘토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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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국인 글로벌멘토링위원회 위원장(국인 1기 대표·사진)은 10년째 재일동포 학생을 위한 한국 교육멘토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인이라는 교육멘토링 봉사단체 1기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한국학교에서 우리 문화와 말을 잊지 않고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재일동포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애틋함과 고마움이 교차한다"며 "이 때문에 여름방학마다 10년째, 다시 일본을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재일동포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우연한 계기로 오사카건국학교를 방문했다가 재일동포 학생들의 고민과 현실을 접하면서부터다. 처음에는 국인 소속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와 과외 등으로 모은 돈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재일동포 학생들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교재, 교구비와 교육비용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 대표는 "2010년 초에 자금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재일동포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는커녕 일본에서의 비즈영역을 떠나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조차 없는 기업이나 재단이 대부분이었다"며 "그러던 중 당시 OK저축은행의 모기업인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이 연락을 줬고, 국인 글로벌 멘토링은 10년째 서비스를 이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원 속에서 글로벌 멘토링도 지난 10년간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2010년에는 오사카건국학교 1곳에서만 진행했지만 지금은 오사카건국학교는 물론 오사카금강학교, 교토국제학교는 물론 나고야, 요코하마, 지바, 시즈오카 등 정식 학교는 없지만 재일동포 학생이 교육을 필요로 하는 여러 지역에서 멘토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인 글로벌 멘토링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우리가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 한국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의 일부를 국인의 일원으로 뽑아 다시 함께 멘토링을 나가는 선순환 구조라는 점"이라며 "단순히 멘토링 한두 번 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형, 동생, 선후배로서 서로의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OK저축은행 덕분에 10년간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인 글로벌 멘토링의 사회적 가치를 더욱 확장해 20년, 30년 넘게 함께하는 대표적인 협력모델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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