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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화웨이, 사용 봉쇄하자 "검증 방안마련, 대화하자"
한국경제 | 2019-05-16 15:33:55
화웨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 제품의 사용 봉쇄 행정명령
을 선포하자 입장문을 통해 대화를 촉구했다. 제품 보안을 보장할 수 있는 효과
적인 검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
하겠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중국 화웨이를 겨냥한 것
이다.

그러자 화웨이는 16일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관련 화웨이 공식 입장문
9;을 내고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자사가 미국 내에서 사업하는 것을 제한한다고 미국이 더 안전
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미국은 화웨이 제품보다
비싼 제품을 사용하게 돼 5G 구축에서 뒤처지고, 궁극적으로 미국 기업과 소비
자의 이익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제품 보안을 보장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검증 방안을 마
련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와 기꺼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행정명령을 선포한 미국 정부를 상태로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보였다. 화웨이는 "불합리한 규제는 화웨이의 권리를 침해하
고, 심각한 법적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화웨이는 지난 3월 화
웨이 제품에 대한 판매제한 조치는 위헌이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백악관의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중국과의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확전될 가
능성이 높다. 중국의 반대에도 밀어붙인 만큼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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